새 월화드라마, 연기파 세 남자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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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7일 07시 00분


배우 조승우-신현준-김명민(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KBS·SBS
배우 조승우-신현준-김명민(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KBS·SBS
MBC ‘마의’ 조승우 드라마 첫 도전
KBS ‘울랄라…’신현준 코믹의 진수
SBS ‘드라마의…’ 김명민 내공 기대

‘이번엔 연기 내공 대결이다!’

25일 월화드라마 MBC ‘골든타임’과 KBS 2TV ‘해운대 연인들’이 막을 내리면서 10월 새로운 월화극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그동안 최하위로 고전한 SBS ‘신의’가 반전을 노리는 가운데 쟁쟁한 후속작들의 경쟁이 펼쳐진다. 특히 짧게는 13년, 길게는 22년차 연기 내공을 갖춘 연기파 배우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어 주인공들의 ‘연기 자존심’ 대결로 집약될 전망이다.

10월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마의’는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하는 조승우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마의’는 조선시대 말을 고치는 수의사에서 임금을 진료하는 의사가 되는 백광현의 이야기. 영화와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티켓 파워’를 자랑해 온 조승우는 그동안 쌓은 관록과 내공을 ‘마의’에 쏟아 붓는다는 각오다. 그는 “공연 티켓이 비싸 자주 보지 못한다는 팬들을 위해 드라마를 선택했다”며 출연에 의미를 부여했다.

데뷔 22년차 신현준은 ‘전매특허’인 코믹 연기로 ‘마의’와 동시간대 격돌한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부부의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가족 코미디. 영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을 통해 코믹 연기의 ‘지존’으로 평가받은 그는 여주인공 김정은과 의기투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그는 “시청률 1위를 하면 추첨을 통해 한 가정의 주부를 여행 보내고, 일일 주부로 변신해 살림을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의’ 후속으로 방송될 ‘드라마의 제왕’은 연기파 배우 김명민을 앞세웠다. 드라마 ‘하얀 거탑’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방송가의 시청률 보증 수표로 떠오른 그는 드라마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외주제작사 대표 역을 맡는다.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돈과 명예,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비열함에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인물. ‘하얀 거탑’과 ‘베토벤 바이러스’와는 또 다른 까칠함과 카리스마 연기로 11월부터 월화극 대결에 합류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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