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석, 산후우울증 고백 “찬밥신세, 서운함에 눈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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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1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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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석, 산후우울증 고백 “찬밥신세, 서운함에 눈물까지…”

방송인 김한석(40)이 아내의 출산 이후 아내가 아닌 자신이 산후우울증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김한석은 30일 SBS ‘자기야’에서 “요리연구가인 아내가 육아휴직을 낸 뒤 결혼한 지 몇 년 만에 제대로 된 밥상을 받아봤다. 출산 후 ‘오늘은 어떤 반찬이 있을까’하고 상을 봤더니 인스턴트 수프에 비타민 두 알이 있더라. 육아 때문에 아내가 힘들다는 걸 이해하면서도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느 날 집에 들어가면서 라면이 먹고 싶다고 아내에게 전화했다. 내가 먹고 싶은 건 끓인 라면이었는데 작은 사이즈 컵라면이 있었다. 눈물을 쏟아졌다”며 당시 서운했던 때를 회상했다.

이에 아내 박선영은 “김한석이 가정적이니까 아기 낳으면 많이 도와주고 힘이 돼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태도가 달라졌다. 아기를 안기는 하는데 기분이 안 좋다. 의욕이 없어졌다”고 김한석의 달라진 태도를 지적했다.

김한석은 “남자에게도 산후우울증이 있다. 아내와 둘이 살 땐 내 위주인데 아내가 이젠 아기에게 집중한다. 나는 찬밥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김한석은 딸 민이 양의 사진이 공개되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한석과 박선영은 지난 3월 득녀했다.

사진출처ㅣSBS ‘자기야’화면캡쳐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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