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난독증 고백 “라디오 사연 못읽어…정선희가 고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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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0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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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난독증 고백. 동아닷컴DB
김신영 난독증 고백. 동아닷컴DB
김신영, 난독증 고백 “라디오 사연 못읽어…정선희가 고쳐줬다”
개그우먼 김신영이 난독증을 겪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신영은 영화 ‘지상의 별처럼’(감독 아미르 칸·수입 쁘리야)을 관람한 후 제작진을 통해 극중 주인공과 자신이 비슷하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지상의 별처럼’은 미술 천재지만 난독증으로 학교에서 놀림 받은 8세 꼬마 이샨(다쉴 사페리)이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이끌어주는 선생님(아미르 칸)을 만나 장애를 극복하고 재능을 키워나가는 감동을 담은 영화.

김신영은 주인공 이샨과 같이 난독증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

그는 “이샨이라는 친구가 자신도 난독증이라는 병이 있는지 잘 인식을 못 한다. 나도 굉장히 비슷했다”며 “코미디언 시험을 보고 ‘행님아’로 인기가 있을 때까지 난독증이라는 것을 인식 못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신영은 “이샨은 글자가 춤을 춘다. 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나갔을 때 사연을 읽어야 하는데 글자가 너무 작아 보였다”며 “내가 읽는 그 사연에 집중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긴장돼서 사연을 잘 못 읽었다”고 말했다.

또 “난독증을 조금이라도 고쳐주신 분이 정선희 선배님이다. 선배님의 무한한 믿음이었다. ‘넌 최고야! 넌 특별해! 난독증은 네가 이길 수 있는 문제야. 마음의 문제야’라고 믿음을 줬을 때 그때부터 노력하게 되더라”며 “방송국에 데뷔해 최고의 선물은 나를 믿어주신 정선희 선배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신영은 내성적이고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다른 것은 다 자신 있게 웃고 즐길 수도 있고 자신감도 있지만, 선생님이 ‘이거 읽어봐’ 할 때 두근거려하는 친구들이 있다”며 “그런 친구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영화”라고 추천했다.

영화는 9월 6일 개봉.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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