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 제작사 “이면계약? 은정 측에서 먼저 몸값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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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8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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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 멤버 은정.
걸그룹 티아라 멤버 은정.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의 제작사가 티아라의 멤버 은정이 하차한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외주제작사 예인이엔엠은 28일 오후 은정의 하차가 “‘티아라 사태’에 대해 은정의 소속사가 원만하게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까지 마쳤는데도 잡음이 끊이질 않아 방송사와 제작진들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은정의 하차가 ‘제작비와 관련된 PPL 문제’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미 10억 원대의 손실이 발생했고, 방송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은정을 하차시킨다고 해서 복구되거나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 제작사에서 원래 계약보다 나쁜 조건을 제시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작사 측은 “어떠한 정식 공문도 보낸 사실이 없다”면서 “은정의 소속사가 합의서라 주장하는 것은 은정의 하차가 논의되고 있음을 알고 소속사에서 먼저 원래 계약보다 조건을 낮추고, 기계약된 기업 쪽의 손해배상도 감수하겠다고 제안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차도 제작사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라고 했다.

19일 ‘티아라 사건’이 논란이 된 이후 소속사의 신뢰할 수 없는 대응에 방송사와 제작사가내린 결정이라면서 소속사 측에 화살을 돌렸다.

소속사 측이 하차와 관련해 직접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SBS와 제작사가 결정한 사한을 소속사 측에 정식 통보했다.

은정을 배려해서 “자진하차 형식을 취하자”고 제안했지만, 오히려 소속사에서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작사 측은 “은정을 일찍 하차시키지 않은 건 ‘왕따설’을 단지 ‘설’이라 생각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되리라 판단했다. 하지만 소속사가 해결을 위해 빠르게 대처해 나가리라 믿었지만, 방송이 시작되었음에도 진정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은정의 소속사에서는 더 이상 억지주장을 하지 말라”면서 “이후에도 계속된다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와 법적대응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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