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우린 ‘여자 디오씨’…스트레스 날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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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1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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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크레용팝
가수 크레용팝
“온 국민의 스트레스를 날려드리겠습니다.”

‘여자 DJ DOC’를 표방하는 걸그룹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최근 셀프 타이틀의 데뷔 앨범을 발표한 여성 5인조 크레용팝(엘린 소율 금미 초아 웨이). 유로댄스풍의 데뷔 음반 타이틀곡 ‘새터데이 나잇’을 통해 유쾌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주일간 받은 스트레스, 토요일 밤에 모두 날려버리자’는 내용의 노랫말에 맞춰 “재미있는 춤 3종 세트”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재미를 주겠다는 포부다.

크레용팝이 준비한 ‘재미춤 3종 세트’는 ‘캥거루춤’ ‘오빠달려춤’ ‘디제잉춤’이다. 캥거루처럼 폴짝폴짝 뛰기도 하고, 빠르게 달리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 등, 귀엽고 깜찍한 춤을 추구하는 대다수의 걸그룹과는 다른 퍼포먼스다.

“요즘 걸그룹이 다 예쁘고, 요정 스타일이지만, 우리는 ‘재미있는 걸그룹’으로 차별화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개구쟁이’, ‘악동’이 우리를 설명하는 키워드이고, DJ DOC나 싸이 선배님 같은 이미지를 추구합니다.”

크레용팝은 데뷔 일성으로 ‘여자 DJ DOC’, ‘여자 싸이’를 추구한다고 하지만, 이들도 사실 처음엔 예쁘고 깜찍한 공주, 요정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처음에 우리도 예쁘게 보이고 싶었죠. ‘새터데이 나잇’ 연습하면서 다리 벌리고 웃음을 주는 춤동작, 망가지는 게 아닌가 싶어 처음엔 싫었어요. 그런데 계속 연습하면서 재미가 생기더라고요. 팬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고요. 우리가 춤을 진심으로 즐기다 보니 망가지는 춤이라도 진정성 있게 하게 됩니다. 가식적이거나 그러지 않고.”

크레용팝은 크레용처럼 여러 색깔을 가졌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이름으로,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데뷔곡 ‘새터데이 나잇’에서는 유쾌한 춤으로 즐거움을 주지만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달라고 했다.

“앞으로 예쁜 모습,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여러 모양의 음악과 색깔으로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무대 위에서 우리가 망가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신나게 노는 게 오히려 더 예뻐 보이지 않나요?”

크레용팝은 이번 데뷔 음반을 통해 “재미춤 3종 세트를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가수로서 목표도 “가수와 팬이 함께 즐기고, 늘 가까이 있는 친근한 매력의 ‘국민돌’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크레용팝은 한국 데뷔에 앞서 일본에서 ‘빙빙’이란 노래로 게릴라 공연을 몇 차례 벌였고, 현지용 프로모션 비디오도 촬영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일본 진출을 위해 현지 유통사와 협의를 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데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사진제공 | 크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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