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하정우와 열애?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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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1일 07시 00분


10년 연애를 끝낸 공효진이 20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577프로젝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10년 연애를 끝낸 공효진이 20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577프로젝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577 프로젝트’ 시사회서 심경 고백
“사랑에도 상도덕…류승범에게 미안”
하정우 “열애, 윤리적으로도 아니다”

“할리우드도 아니고 상도덕이 있다. 류승범에게 가장 미안하다.”

배우 공효진과 하정우가 최근 터진 열애설에 대해 솔직하고 화통한 화법으로 답했다. 결론은 “사귀지 않는다”는 부인. 하정우는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도 아니지 않느냐”고 했고, 공효진은 “그렇게까지 하면서 우리가 사귈 필요가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577프로젝트’ 시사회에서 최근 불거진 공효진·류승범 커플의 결별을 둘러싼 상황에 심경을 밝혔다.

공효진은 “10년 넘게 연애하고 결별하는 건 쉽지 않았다. 싸우고 헤어진 것도, 서로 인간적인 관계까지 끊은 것도 아니다”며 “서로 아프고 눈물로 베갯잇을 적시는 시간은 지났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연애한 사람에게 이런(하정우와 사귄다는) 루머는 너무 가혹하다”며 “류승범의 기분이 언짢지 않을까. 아쉽고 속상하다”고도 말했다. 하정우는 “어느 날 류승범의 이름과 내 이름이 기사 제목에 나란히 올랐다”며 “내게 발언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부인하기도 난처한 처지였다”고 심경을 밝혔다.

올해 2월에 개봉한 영화 ‘러브픽션’에 출연한 공효진과 하정우는 다큐영화 ‘577프로젝트’까지 함께 소화하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최근 공효진과 류승범의 결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을 둘러싸고 갖가지 추측이 일었다. 공효진은 이날 간담회에서 하정우를 두고 “세심한 성격의 사촌오빠 같다”고 했고, 하정우는 “공효진은 매력적인 여배우”라고 평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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