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첫 회가 방영되는 채널A 주말 드라마 ‘판다양과 고슴도치’의 주연 배우들이 모였다. 왼쪽부터 동해 윤승아 유소영 최진혁. 채널A 제공
“오감을 자극하는 드라마입니다. 이런 디저트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 극중에 다양한 케이크가 나옵니다.”
채널A의 새 주말드라마 ‘판다양과 고슴도치’에서 주인공 고승지 역을 맡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동해의 말이다. 그는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개최된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파티시에로서 재능이 있을 줄 몰랐다”며 웃었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 제과기술을 배운 그는 “나중에 동료 배우들에게 직접 케이크를 선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는 16부작으로 18일 오후 7시 반 첫 회가 방영된다.
‘판다양과 고슴도치’는 승지가 태평하고 긍정적인 판다양(윤승아)의 가게에서 케이크를 만들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가족애를 찾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믹한 분위기와 러브 스토리가 어우러지는 젊은 드라마로 가슴 찡한 가족애도 다룰 예정이다. SBS 드라마 ‘내 딸 꽃님이’에서 구상혁 역으로 출연한 최진혁이 국내 최고 케이크 전문점 사장이자 유학파인 최원일 역을 맡았다.
판다양 역의 윤승아는 “출연자들이 너무 친해져 진지한 장면을 찍을 때는 갑자기 웃을까봐 서로 등을 돌리고 있자고 한다”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추적자’에서 재벌 그룹 회장 역으로 화제를 모은 박근형은 제과점 주인 병무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명랑한 분위기의 드라마 안에서도 가족들이 화합하는 내용을 눈물겹도록 감격스럽게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 젊은 배우들의 대사와 동작 하나하나에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말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일본과 중국, 프랑스에서 온 100여 명의 팬이 행사장 안내를 도우며 손수 준비한 기념품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취재기자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장 한쪽에는 팬들이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쌀 4910kg으로 만든 화환과 연탄 80장이 쌓이기도 했다.
SBS ‘남자 대탐험’, KBS ‘아주 특별한 선물’의 한준영 작가가 극본을, SBS ‘명랑소녀 성공기’ ‘더 뮤지컬’의 이민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방영 전에 일본과 미얀마 수출이 확정됐고 현재 홍콩과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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