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신선한 중계’ 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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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3일 07시 00분


SBS는 차범근-배성재 콤비의 축구중계(왼쪽사진) 등으로 호평 받았지만, MBC는 양승은 아나운서의 모자패션(오른쪽 아래사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 KBS는 무난한 진행을 했다는 평가다. 사진제공|SBS·KBS·MBC
SBS는 차범근-배성재 콤비의 축구중계(왼쪽사진) 등으로 호평 받았지만, MBC는 양승은 아나운서의 모자패션(오른쪽 아래사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 KBS는 무난한 진행을 했다는 평가다. 사진제공|SBS·KBS·MBC
■ 지상파 3사 올림픽 중계 최종순위

애니 등 참신…누리꾼 54% “만족” 압도적 1위
KBS 안정적 중계 銀…연일 논란 MBC는 실격

국민들에게 웃음과 눈물, 감동을 선사한 2012 런던올림픽이 13일 폐막했다. 시청자들의 여름밤을 지새우게 했던 지상파 3사의 중계경쟁 역시 막을 내렸다. 스포츠동아가 지상파 3사의 올림픽 중계를 메달로 평가했다.

● SBS, 꼼꼼한 준비와 참신한 기획으로 ‘금메달’

SBS는 포털사이트 다음이 4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방송3사 올림픽중계 만족도’ 설문에서 누리꾼 1만3460명 중 53.7%의 지지로 1위를 기록할 만큼 압도적인 우위였다. KBS가 22.7%, MBC는 6.6%에 그쳤다. SBS는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웬록과 맨드빌이 각 종목을 소개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시청자들의 경기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또 메달리스트들의 다큐멘터리를 사전 제작하는 준비성으로 호평 받았다. 축구중계를 맡은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 콤비는 패러디를 탄생시킬 만큼 화제였다.

● KBS, 참신함은 떨어지지만 편안한 중계로 ‘은메달’

KBS는 SBS에 비해 참신함은 떨어지지만 편안한 중계를 했다는 평가다. 국제경기 중계경험이 많은 서기철 전인석 조건진 최승용 장용 아나운서를 주요 경기에 투입시켜 시청자들에게 ‘보기 편한’ 중계방송을 제공했다. 지상파 3사의 중복중계를 막기 위해 12개 주요 종목에 대한 생중계권을 추첨을 통해 분배하면서 양궁, 체조, 펜싱, 탁구 등 메달이 유력하거나 인기 종목을 배당받는 행운도 따랐다. 7월26일 KBS 2TV를 통해 중계된 한국 대 멕시코의 축구 예선전은 시청률 31.5%를 기록해 올림픽 중계방송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 MBC, 크고 작은 사고와 논란으로 ‘실격’

장기 파업으로 인해 뒤늦게 올림픽 준비를 시작한 MBC는 허점투성이 중계로 실망을 안겼다. 개막식 축하무대였던 폴 메카트니의 ‘헤이 주드’가 흘러나오던 중 갑자기 방송을 중단해 원성을 샀고, 개막식 사회를 맡은 ‘위대한 탄생’ 출신 배수정의 ‘영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는 발언은 논란을 일으켰다. ‘뉴스데스크’ 런던 현지 앵커인 양승은 아나운서의 눈에 거슬리는 패션 등 크고 작은 사고와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7월27일 방송된 ‘뉴스데스크’ 올림픽 관련 보도 조작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에 착수해 MBC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이미지를 실추했다는 지적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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