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출연자 성인물 출연 논란…제작진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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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3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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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출연자 검증 또 허점.’

SBS ‘짝’의 한 남성 출연자가 과거 성인물 영상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23일 오후 “출연 서약서를 허위로 기재한 31기 남자 7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날 오후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짝’은 일반인들의 건강한 애정관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라면서 “검증에 한계가 있는 부분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논란에 대해 사과드리고 출연자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는 “남자 7호와 성인물에 등장하는 남성이 같은 인물”이라는 글과 함께 최근 해당 출연자가 등장한 ‘말레이시아 특집’편 방송 화면과 성인물의 캡처 사진이 게재됐다.

방송 당시 이 남성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무역회사에서 영업관리팀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출연자 선정 과정에서 사전 프로필 작성, 사전 인터뷰, 서류 검증(학력, 직장, 혼인 관련), 서약서 작성 등의 과정을 통해 출연자에 대한 다단계의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자 7호는 현재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견 규모의 무역회사에 근무 중이고, 이 사실을 서류로 통해 확인한 바 있다. 남자 7호는 과거 방송 출연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출연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성인비디오 촬영에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에게 확인해 보니 대학 재학 중에 유리창닦이, 편의점 등 갖은 아르바이트를 했고, 현재 거론되는 영상물은 당시 한 미디어가 비디오를 찍자고 제의해 와 이를 아르바이트 차원으로 가볍게 생각해 촬영에 응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면 당연히 프로그램에 참여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짝’은 지난해 8월에도 같은 논란을 일으켰다.

한 여성 출연자는 에로영화 주인공과 이목구비, 몸매가 흡사하다는 이유로 의혹에 휩싸였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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