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도 종목도 골라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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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9일 07시 00분


“골∼!” 축구 대표팀 경기를 중계하는 이용수 차범근 허정무 해설위원(왼쪽부터). 사진제공|KBS·MBC·SBS
“골∼!” 축구 대표팀 경기를 중계하는 이용수 차범근 허정무 해설위원(왼쪽부터). 사진제공|KBS·MBC·SBS
■ 지상파 3사 런던올림픽 중계 어떻게?

스타해설위원 전진 배치 ‘입담 경쟁’
‘겹치기 중계’ 피해 종목별 순차방송

‘잘 차린 밥상에 리모콘만 들면 된다!’

70억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2012 런던올림픽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28일 오전 5시(한국시각)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각본 없는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를 생생하게 중계하기 위해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시청자는 1년 전부터 준비한 3사의 ‘밥상’에 리모콘을 들고 입맛에 맞는 중계를 보면 된다.

● ‘스타 해설위원들 총집합’

올림픽 중계방송은 뭐니 뭐니 해도 해설위원들의 입담으로 재미를 더한다. 때로는 흥분을 삭히지 못하고 중계해 ‘막말’ ‘흥분’ 방송으로 질타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이 있기에 더 생동감 넘치는 중계를 볼 수 있다. 지상파 3사는 각 종목에 맞는 스타 해설위원들을 전진 배치하고, 시청자를 찾는다. 모두 선수 혹은 지도자 시절 명성을 날린 스타들이다.

KBS는 이용수(축구), 이은경(양궁), 여홍철(체조), 오경석(펜싱), 김택수(탁구), 이원희(유도) 등이 해설을 맡는다. MBC는 허정무(축구), 김수녕(양궁), 방수현(배드민턴), 현정화(탁구), 윤여춘(육상), 정부광(수영) 등 해설위원이 참여한다. SBS는 차범근·박문성(축구), 노민상(수영), 임오경(핸드볼), 장재근(육상), 박장순(레슬링), 김경욱(양궁) 등 각 종목에서 내로라하는 해설위원이 나선다.

● ‘전파낭비? NO! …중계 배분’

이번 올림픽 중계방송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사가 종목을 나눠 순차 방송(중계 배분)을 한다는 점이다. 올림픽 때마다 3사가 같은 경기를 동시에 중계해 고질병처럼 지적되던 ‘전파 낭비’ 논란을 피하고 시청자들도 방송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유도, 태권도, 사격, 레슬링은 SBS가, 양궁, 체조, 펜싱, 탁구 등은 KBS가, 수영, 배드민턴, 역도, 복싱은 MBC가 각각 맡는다.

준결승에 진출한 종목에서도 중계방송 방식은 달라진다. 수영, 배드민턴, 역도, 복싱은 SBS와 MBC가, 유도, 태권도, 사격, 레슬링은 KBS와 SBS가, 양궁 체조, 펜싱 탁구는 MBC와 KBS가 각각 방송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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