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눈 가린 채 물건 자르는 ‘호러 마술’의 세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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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결 김원준의 톱 매직(오후 11시)

마술사 김경덕과 아론 크로우가 출연한다. 김경덕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가수 채연과 배우 안연홍을 찍은 후 사진이 마를 때까지 안연홍이 손바닥으로 감싸 쥐고 있게 한다. 몇 분 뒤 사진 속의 두 연예인 뒤에 흰 옷을 입은 여자의 모습이 선명하다. 이어 스튜디오에 ‘오빠’를 부르는 여자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호러 마술’의 대가로 불리는 크로우는 차력술에 가까운 무대를 준비했다. 그는 남자 두 명에게 각각 종이봉투와 합판을 들게 하고 가수 신지의 머리 위에 파인애플을 올려놓은 다음 자신의 눈을 가리고 세 사람이 들고 있는 물건을 자르는 묘기를 선보인다. 서바이벌게임용 총을 이용한 마술도 펼친다. 먼저 수십 개의 페인트볼 중에 사인이 된 볼 하나를 섞는다. 이어 페인트볼들을 총에 장전한 후 게스트가 직접 총을 쏘게 한다. 얼굴에 보호구를 쓴 뒤 작은 구멍을 통해 입으로 사인된 볼을 잡아내겠다는 것. 보호구가 깨지는 돌발 사고도 일어난다. 그는 사인된 페인트볼을 골라낼 수 있을까.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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