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 “난 노총각들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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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6일 07시 00분


유열이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쑥스러운 듯 웃으며 독특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유열이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쑥스러운 듯 웃으며 독특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15세 연하 신부와 결혼에 골인
“날 무장해제시킨 유일한 여성”


가수 유열(51)이 드디어 노총각 딱지를 뗐다.

유열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15세 연하의 예비신부 배 모 씨(36)와 결혼했다.

그는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5라는 숫자와 인연이 깊다”며 “대학가요제 참가번호가 15번이었다. 그런데 15일에 15세 연하의 신부를 얻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늦은 만큼 많이 배우고 장가간다. 결혼을 발표한 후 지인들로부터 ‘진짜냐’ ‘인간승리다’라는 축하 문자를 많이 받았다”고 떨리는 소감을 말했다.

유열의 신부는 현재 어린이 문화 교육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신부에 대해 “내가 원하고 사랑하며 또 내게 필요한 사람”이라면서 “나를 무장해제시키기도 하고 때론 긴장도 시키는 유일한 여성이다. 그동안 내 곁을 그림자처럼 지킨 예비신부에게 미안하고 또 고마워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유열은 마지막으로 “쑥스럽지만 노총각들의 희망으로 열심히 살겠다. 지켜봐 달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유열의 결혼식 축가는 가수 바비 킴이 불렀고, 배우 안성기, 가수 태진아 마야, 방송인 박수홍 등 스타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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