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냐? 여수 아가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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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1일 07시 00분


버스커 젊은층, 김정민 중장년층에 어필
장윤정 ‘오동도…’도 여수의 노래로 인기


‘여수’를 주제로 한 노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12 여수 세계박람회가 개막 2주째를 맞는 가운데 ‘여수’가 등장하는 노래들은 제각각 다른 감성으로 대중의 귀를 간질이고 있다.

여수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노래는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음반기획자가 여수 세계엑스포 특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여수밤바다’는 낭만적인 분위기와 부드러운 목소리, 서정적인 멜로디로 특히 젊은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3월 말 나온 버스커버스커 1집에 수록된 ‘여수 밤바다’는 국내 최대 음악 사이트 멜론의 4월 월간 차트에서 3위를 차지했고, 20일 현재 주간 차트에서도 12위에 올라 있을 만큼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20·30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곡이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면, 트로트 가수 김정민의 ‘여수 아가씨’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사랑받는 ‘여수의 노래’다.

전직 여수 시의장에서 가수로 변신해 화제를 뿌렸던 트로트 가수 김정민의 ‘여수 아가씨’는 가수 설운도가 작사,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실시간 방송 음악 모니터링 사이트 ‘에어모니터’의 라디오 방송횟수 순위에서 트로트 부문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수엑스포와 맞물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장윤정의 4집 수록곡 ‘오동도 블루스’도 여수 현지에서 여수를 대표하는 노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동도 블루스’는 장윤정이 2012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제작한 노래로, 작년 연말 각종 매체를 통해 소개된 이후 여수시민들의 입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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