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리아’, 세대·지역·계층 넘는 이색 시사회로 감동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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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9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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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슴 벅찬 이야기와 국가대표 탁구 선수로 완벽 변신한 하지원과 배두나의 투혼으로 전 연령층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코리아’(제공 CJ 엔터테인먼트 | 제작 ㈜더타워픽쳐스 | 공동제작 CJ 엔터테인먼트, ㈜웰메이드 | 감독 문현성)가 ‘KOREA Is One’이라는 컨셉의 특별한 시사회를 통해 대한민국 전역을 뜨거운 하나로 만들고 있다.

영화 ‘코리아’가 일본 지바 시사회, 민통선 마을 통일촌 시사회, 3대 가족 시사회, 새터민 시사회, 탁구 영웅 시사회 등 다양한 이색 시사회를 열면서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고 있다. 시사회를 통해 서로 다른 이념을 초월해 남과 북이 하나되던 뜨거운 기적의 순간이 펼쳐졌던 1991년의 그 날, 그 곳의 뜨거운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모으고 있는 것.

먼저 지난 20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특별 시사회는 1991년 당시 실제 경기를 직접 본 것은 물론 당시 자원 봉사로 참여했던 재일 한국인들이 다시 한번 그 날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먼저 제안하고 직접 준비한 시사회로 화제를 모았다.

이 날 시사회에 모인 천 여명의 재일 한국인들은 ‘코리아’를 보며 1991년 잊지 못할 순간을 회상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를 계기로 20년 이상 보이지 않는 3.8선에 가로 막혀 있던 ‘민단’과 ‘조총련’은 화합의 계기를 갖기도 했다는 후문.

당시 시사회에 참석한 하지원, 배두나, 최윤영, 한예리, 박철민 등 주연배우들은 이를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이는 NHK, 요미우리, 산케이, 마이니치 등 주요 일본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화제를 모았다.

24일에는 현정화 감독의 주도로 탁구 영웅 시사회를 마련해 탁구계의 지지를 얻어냈다. 이 날 시사회에는 실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남한 대표 선수인 현정화, 유남규, 홍차옥 선수를 비롯해 김택수 감독, 유승민, 서효원 선수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탁구 스타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순간을 생생히 기억하는 탁구 스타들은 탁구 경기 장면에서 보여준 배우들의 투혼 연기에 감탄하며 숨을 죽인 채 영화에 몰입했다. 얼짱 탁구선수로 잘 알려진 서효원 선수는 “영화에 등장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모두 나의 이야기인 것만 같았다”며 감동 멘트를 전했고, 이어 자신의 미니홈피에도 “너무 감동적인 코리아, 너무 울어서 눈이 빨개”라며 관람 직후 자신의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어 25일에는 민간인통제구역 내 위치한 최전방 마을 통일촌에서도 영화‘코리아’의 감동이 울려 퍼졌다. 통일촌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시사회에는 영화를 연출한 문현성 감독이 직접 참석해 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영화를 함께 관람, 시사회의 의미를 더했다. 현정화, 리분희를 생생히 기억하는 70, 80대 어르신들은 영화 보는 내내 박수 치고, 눈물 흘리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었다. 영화가 끝난 뒤 통일촌 주민들은 “남과 북의 경계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영화가 더욱 감동적이었고, 전세계가 함께 뜨거운 감정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며 가슴 먹먹한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코리아’는 26일 3대 가족 시사회도 열어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아들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영화적 힘을 보여주었다. 백발이 성한 부모님을 모시고 영화를 관람하러 온 관객들부터 이북이 고향인 부모님과 함께 극장을 찾은 관객들까지 다양한 세대의 관객이 영화를 보는 이색 풍경을 만들어 낸 것. 영화를 본 40대 여성 관객은 “아들과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나왔는데, 나뿐만 아니라 어머니, 아들 모두가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봤다. 정말 감동적이었고, 다음에는 남편과 함께 와서 봐야겠다”며 영화에 대한 찬사를 아낌 없이 표하기도.

이외에도 ‘코리아’는 새터민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사회도 개최 하였다. 새터민 학생들은 “지금까지 내가 본 영화 중에 가장 감명 깊게 보았다. 환희와 이별의 순간을 보며 웃고 울다가 시간가는 줄 몰랐다. 우리나라가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가슴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가 전하는 깊은 감동과 가슴 벅찬 전율에 걸맞는 의미 있는 시사회로 대한민국을 하나로,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코리아’. 지역과 세대를 뛰어 넘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감동으로 대한민국의 심장을 울리는 ‘코리아’는 오는 5월 3일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제공ㅣ(주)더타워픽쳐스, CJ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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