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고현정이 왜 자기 흉내는 안내냐고 섭섭해했다”

  • Array
  • 입력 2012년 3월 28일 16시 03분


코멘트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고쇼’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고쇼’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고현정과 개그맨 김영철이 토크쇼 ‘Go Show(이하 고쇼)’에서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고쇼’ 기자간담회에는 MC 고현정을 비롯해 윤종신, 정형돈, 김영철. 서혜진 PD가 참여했다.

이날 김영철은 “더 이상 이영자의 남자가 아닌, 고현정의 남자가 되겠다”며 “토크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재미있는 금요일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기자간담회에서 고현정과의 옛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89년도 ‘고현정의 FM 인기가요’에 당첨이 되어 고현정과 만났었다. 그 때부터 고현정은 누나이자 내 선생님이었다”고 하며 고현정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그래서 그런지, 기자간담회때 고현정과 김영철은 자주 투닥거리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영철은 “고현정이 녹화를 하면서 자꾸 연기를 한다”고 하자 고현정은 “말은 바로하자. 그냥 놀라서 그런 표정을 짓는 것 뿐이다”고 티격태격거렸다.

또 고현정은 “녹화하는데 김영철이 백설기를 2개나 먹고 있어서 뭐라고 했다.저는 배고팠지만 안 먹었다”고 하자 김영철은 “자기가 굶을 때 우리도 굶어야 한다”며 맞받아쳤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정형돈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김영철이 고현정에게 엄청 혼난다. 왜 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성대모사의 달인인 김영철에게 고현정의 성대모사는 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저는 몇명의 여배우만 정해서 한다. 대부분 연예인들은 내가 따라하는 걸 싫어하는데 고현정은 오히려 ‘왜 나는 따라하지 않느냐’며 섭섭해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현정이 ‘너는 내 흉내 못하지? 연습하자’며 할 정도다. 내가 한번 ‘미실’을 따라했다가 혼났고 고현정에게 미실 연기지도를 받기도 했다”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고쇼’는 ‘공개 시추에이션 토크쇼’라는 형식에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되어 300명의 관객과 초특급 스타게스트들의 오디션이라는 설정 아래 고현정을 비롯한 MC들이 오디션의 심사위원이 되어 지원자들(톱스타)의 숨겨진 면을 유쾌하게 이끌어내며 게스트들의 숨겨진 매력을 보일 예정이다.

‘고쇼’는 4월 6일 밤 11시에 첫 방송되며 게스트로 조인성, 천정명, 길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ㅣ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