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대세 ‘소란’과 ‘10cm’의 러브송 ‘미쳤나봐’ 음원차트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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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8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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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대세 소란과 10cm의 권정열의 공동 작업 곡 ‘미쳤나봐’가 공개와 동시에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공개된 ‘미쳤나봐’는 고품격 팝 사운드에 일가견 있는 소란과 중독성 있는 목소리의 대세인 권정열의 매력을 동시에 담아낸 곡으로, 다소 원색적인 제목과 어쿠스틱 사운드가 어우러진 독특한 러브송이다.

특히, 연애로 눈이 먼 남자들의 처절하다 못해 찌질한 리얼리티를 담은 가사는 벌써부터 폭발적인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소란의 리더 고영배와 10cm의 보컬 권정열은 5년 전 밴드를 꿈꾸던 새내기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매 공연마다 상대에 대한 독설과 조언을 쏟아내며 홍대씬에서 견원지간으로 독특한 우정을 쌓고 있다.

‘미쳤나봐’는 일반적인 피처링의 형태에서 벗어나 가창은 물론 작사, 작곡까지 공동 작업한 곡으로, 5년 애증관계의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과 촉망받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첫 공동 작업이라는 관점에서도 큰 의의를 갖는다.

또한 음원 공개와 더불어 본인들이 직접 기획한 라이브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별도의 가공이나 수정을 하지 않은 채 콘서트홀 현장 그대로의 비주얼과 사운드의 잔향까지 담아 낸 작품으로, 멤버들의 진지하고도 살아있는 표정이 정돈된 영상미에 잘 녹아져 있다.

한편 ‘미쳤나봐’는 소란의 앨범 발매에 앞선 선공개 곡으로 2월말 발표된 ‘벚꽃이 내린다’에 이은 두 번째 디지털 싱글이기도 하다. 소란의 첫 번째 앨범 ‘natural’은 4월 4일에 발매된다.

사진제공ㅣ해피로봇레코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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