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스타 인터뷰] ‘풀하우스 2’ 주인공 박기웅 “아이돌 가수로 등장하니 비스트를 유독 눈여겨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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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7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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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가득한 어느 오후, 박기웅과 카페에서 마주 앉았다. 박기웅은 오는 5월 일본에서 먼저 방송되는 ‘풀하우스 2’와 허영만 화백의 원작을 토대로 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KBS 드라마 ‘각시탈’의 촬영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매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그가 올 봄에는 시청자들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설까. 벌써부터 기대되는 스물여덟 박기웅의 봄날을 만났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드라마 ‘풀하우스 2’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에요. 16부작 중 10부 정도의 촬영 분을 소화했어요. 5월 국내 방송되는 KBS 드라마 ‘각시탈’은 아역 촬영이 진행되고 있고 저는 스케줄상 ‘풀하우스 2’ 촬영이 끝나는 대로 합류할 예정이에요.


Q 한 작품이 끝나면 잠시 휴식기를 갖기도 하던데. 기웅씨는 항상 바쁜 것같아요.

스물세 살 때 일을 시작한 뒤로 거의 쉬어본 적이 없어요. 가장 길게 쉬었던 게 2달 정도?! 지금까지 했던 작품이 거의 30편 정도 되고요. 쉬면 금세 일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해지는 타입이에요. 작품 욕심도 많은 편이고요. 그래서 늘 바쁜 것같아요.


Q ‘풀하우스 2’에 대한 기대가 많아요. 어떤 작품인가요?
‘풀하우스 1’과 같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예요.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알콩달콩한 이야기죠.
저는 아이돌 가수 ‘원강휘’ 역을 맡아 노민우씨와 함께 한국 최고의 2인조 아이돌 그룹을 연기해요. 황정음씨는 저희 멤버의 코디로 들어오게 되고 삼각관계가 시작되죠. 셋이 풀하우스에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일들을 담고 있어요.


Q 작품을 선택한 계기가 있다면?
배우에게는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배역에 한계가 있잖아요. 지금 아니면 제가 언제 아이돌 가수 역을 해볼 수 있겠어요?(웃음) ‘작품이 잘 될까 안 될까’가 중요하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역할을 따라가는 편이죠. 춤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배울수록 어려운 것같아요.


Q 헤어스타일도 밝게 염색하니 정말 아이돌 가수 같은데요? 실제 모습과 극중 캐릭터는 얼마나 닮았나요?
사실 ‘박기웅’과 ‘원강휘’의 싱크로율은 높지 않아요. 드라마 속에서 원강휘는 쇼핑과 멋내는 것을 좋아하고 항상 화려한 느낌으로 치장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패셔니스타죠.
하지만 저는 패션에 관심이 없고 수수한 스타일이에요. 운동을 좋아하고 아직 폴더식 핸드폰을 사용하고, 인터넷이나 TV도 잘 보지 않아요.
처음에는 저와 너무 다른 역할이라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런 다른 점을 맞춰가는 것이 재미있어요.


Q 맡은 캐릭터에 따라 실제 모습이 조금씩 변하기도 하죠. 기웅씨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소위 ‘캐릭터를 탄다’고 하죠. 제가 좀 그런 편이에요. 캐릭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작품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남아있어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아이돌 가수를 눈여겨보게 됐다는 거?(웃음)


Q 요즘 관심 가는 아이돌 가수는 누구?

TV를 잘 안 봐서 아이돌 가수를 많이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어요. 요즘은 비스트를 눈여겨보고 있어요. 안무 선생님이 극중 제가 연기하는 아이돌그룹 컨셉이 비스트와 비슷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비스트 노래가 참 좋아요. 오늘도 아침에 미용실에서 메이크업을 하는데 좋은 노래가 나와 물어보니 비스트 곡이라고 하더라고요.


Q 또래 배우들과의 촬영이라 재미있을 것같아요.
(황)정음이는 동갑이고 (노)민우는 두 살 어려요. 정음이는 정말 솔직한 친구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그대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그만큼 연기도 솔직하게 하는 스타일이에요.
민우는 연기 경험이 많지 않지만 굉장히 열심히 하는 후배죠.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넘어서려고 노력하고 모르는 부분은 많이 물어봐요. 셋이 호흡이 잘 맞아 촬영장 분위기가 참 좋아요.


Q 많은 팬들이 새로운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더라고요. 응원해주고 있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항상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연기할게요.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세요.
글·박해나<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phn0905@gmail.com>
도움주신 곳·마이네임이즈엔터테인먼트 02-3406-6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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