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김재철 사장 법인카드 사용 의혹 추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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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4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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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재철 사장. 동아일보DB
MBC 김재철 사장. 동아일보DB
MBC 노동조합이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추가로 폭로하고 업무와 관련 없는 곳들에서 거액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MBC 노동조합(이하 MBC노조)은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재철 사장이 이동관 전 청와대 수석과 청와대 인근 음식점에서 13번 어울리고 법인카드로 계산을 했다”며 “법인 카드로 뮤지컬 티켓 30장을 구입해 선물로 줬다는 회사의 귀빈도 알고 보니 고향 친구”라고 주장했다.

MBC노조는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집중적으로 파헤친 내용을 인터넷 방송인 ‘재대로 뉴스데스크’를 통해 이날 오후 공개했다.

‘제대로 뉴스데스크’에는 김재철 사장이 출마를 염두에 둔 지역구 챙기기에 나섰다는 내용도 담겼다. 고향인 사천의 전통 탈춤을 공금으로 후원하고 일본 현지 공연에도 두 차례 동행했다는 내용과 함께 관계자들의 인터뷰도 실었다.

이와 함께 김재철 사장이 ‘충북 MBC 김훈 국장’이라는 가명으로 다섯 개 지역의 고급호텔에 투숙해 거액의 숙박료를 법인카드로 지불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추가 의혹 제기에 대해 MBC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앞서 MBC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업을 주도한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했다. MBC는 또 노조를 상대로 업무방해 혐의로 5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뜻도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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