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거미 박사’ 김주필 씨의 사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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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채널A 오후 10시 50분)

국내 거미 박사 1호인 김주필 박사의 사연이 공개된다. 김 박사는 입주 가정교사로 일하는 등 500억 원대 자산을 모았고, 세계 최초로 거미박물관을 세웠다. 황해도 연백이 고향인 그는 6·25전쟁 중 어머니를 모시고 남쪽으로 피란 왔다. 오빠와 같이 가겠다면서 엉엉 우는 6세 여동생에게 금방 데리러 오겠다고 남긴 말이 마지막 대화가 됐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양택조 씨(사진 왼쪽)는 북한 인민배우 고 문정복 씨가 자기 어머니라고 밝혔다. 문 씨는 북한이 1원 지폐에 새길 만큼 인기 끌던 명배우. 해방 후 북한에서 이념 선전을 위해 배우를 대거 납북할 때 문 씨도 끌려갔다. 양 씨는 “2002년 공연차 평양을 찾았을 때 ‘제가 故문정복의 아들입니다’하고 인사했다. 그 뒤로 배우들이 내 앞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며 “어머니는 북한의 국보급 여배우로 활동하다 갑자기 의문의 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내가 아들이라고 하자 감시관들이 따라붙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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