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1박2일 vs 생방송 K팝스타 vs 재탕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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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일 07시 00분


■ 지상파 3사 일요 예능 2강1약 예고

4일은 지상파 주말 예능 결전의 날, 그럼 MBC는?

KBS와 SBS가 주말 예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뽑아든 회심의 카드가 마침내 격돌한다.

많은 화제를 모았던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 코너 ‘1박2일’의 새 멤버들이 4일 안방극장에 등장한다. 새 연출자 최재형 PD를 비롯해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과 기존 멤버 엄태웅, 이수근, 김종민가 호흡을 맞춘다.

김승우, 차태현 등 새 식구들은 “더욱 강해진 복불복 게임과 잠자리 미션 등으로 고된 첫 촬영을 마치고 왔다. 제대로 망가진 새 멤버들의 유쾌한 신고식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맞선 SBS의 프로그램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K팝스타’. 넘쳐나는 오디션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차별화에 성공한 ‘K팝스타’는 이날 저녁부터 서바이벌의 묘미라 불리는 생방송 경연에 들어간다.

‘K팝스타’의 ‘캐스팅 오디션’을 거쳐 생방송 무대에 서는 주인공들은 이하이, 이미쉘, 박지민, 이승훈, 백지웅, 백아연, 김나윤, 이정미, 윤현상, 박제형 등 10명. 생방송을 앞두고 진행 중인 온라인 사전 인기투표는 1일 오후 5시 현재 이하이가 37%의 투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렇게 KBS와 SBS가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자신만만하게 나서는 것에 비해 MBC는 지난 설 연휴에 방송됐던 프로그램들을 재방송한다. 한 달째 이어진 노조의 총파업에 사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벌어진 결과다.

MBC는 이날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1, 2부를 편성했다. 2월26일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이은 2주 연속 ‘설 프로그램 재탕 스페셜’이다.

4일부터 시작한 ‘1박2일’과 ‘K팝스타’의 시청률 몰이가 본격화되면 가뜩이나 부진에 빠져있던 ‘일밤’의 재기는 더욱 험난할 여정을 맞을 전망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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