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시나요, 위안부할머니의 외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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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30일 07시 00분


독도지킴이 김장훈·서경덕
WSJ 아시아판 전면광고


독도에 이어 이번에는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다시 소매를 걷고 나섰다.

가수 김장훈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2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한 전면광고(사진)를 게재했다.

‘들리시나요?(DO YOU HEAR?)’라는 제목의 광고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이들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피해자들 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광고는 “이들은 1992년 1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있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모여 1000회가 넘는 시위를 해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사죄나 보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서 빨리 이들에게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한국과 일본이 힘을 모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4년 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위안부 관련 첫 광고를 게재했던 서경덕 교수는 “수요집회가 1000회를 넘었지만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늘 회피하려고만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문제를 국제사회로 끌고 가 이슈화 하여 세계 여론을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광고비 전액을 후원한 김장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여성 인권회복에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되어 후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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