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SBS에서 방송하는 ‘패션왕’을 통해서다. 모처럼 또래 연기자인 유아인, 소녀시대의 유리, 이제훈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뿌리 깊은 나무’ 한창 촬영 중에 대본을 받았어요. 내용도 그렇고 출연진들도 기대 이상이에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만 드라마가 끝난 지 며칠 안됐기 때문에 체력보충이 안된 상태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제 안에 있는 것을 비워내고 다시 채워야 하는데 경험이 별로 없어서 잘 해나갈지 모르는 거죠.”
걱정은 이렇게 했지만, 벌써부터 드라마 첫 촬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쁘게 돌아가는 촬영장만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힘이 ‘불끈’ 솟는다고 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게 좋잖아요. 살아있는 것 같고요. 현장에서 얻는 에너지가 좋아요.”
신세경은 밤샘 촬영과 살인적인 일정을 견디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밥’을 꼽았다. 여배우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농담처럼 들렸지만, 사실이었다.
“촬영에선 체력이 관건이어서 식사 조절을 하는 게 어려워요. 조금 먹어 날씬해보이고 예뻐 보이면 좋죠. 하지만 좋은 체력으로 잘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워낙 식성이 좋아서 잘 먹는 편이에요. 굶으면 예민해져 절대 밥을 빼먹으면 안돼요. 하하하.”
신세경은 온라인에서 ‘베이글녀’(아기같은 동안외모와 글래머 몸매의 합성어)로 불린다. 각종 패션화보에서도 볼륨 있는 몸매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하하. 제 몸매가 예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김사랑 언니처럼 환상적인 몸매를 가진 것도 아니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