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밴드 ‘짙은’, 연말 콘서트 마지막으로 1인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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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7일 2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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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성용욱, 기타 윤형로로 이루어진 2인조 밴드 ‘짙은’이 멤버 탈퇴설에 관련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짙은’ 멤버 성용욱과 윤형로는 오후 3시경, 자신의 팬카페에 탈퇴설과 관련된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장문의 글을 남겼다.

윤형로는 공식적인 발표문에서 “성공적이고 행복했던 계획의 시즌 1을 아름답게 마무리 지어 보려고 합니다. ‘짙은’의 시작이 그러했듯 더 많은 이야기를 가득 채우기 위해 떠나는 여정 정도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짙은’이 만들어지게 될 당시부터 조금씩 생각하고 있던 커다란 한 덩어리의 끝, 그야말로 시즌 1, 그 마무리의 시점이 된 것 뿐”이라고 탈퇴설을 설명했다.

윤형로의 공석은 멤버 성용욱이 모두 채우게 된다. 성용욱은 “처음 만들어질 때 짙은은 밴드라기보단 일종의 ‘프로젝트’이다. 곡을 만들어 들려주자는 생각, 남들이 뭐라고 하던 간에 저희로선 그 자유로움, 가벼움을 간직하고 싶다. 언제나 멀리서라도 볼 수 있고 다가와 탈 수도 있고 형로군이 돌아왔을 때 또 같이 탈수 있는 ‘짙은’이라는 열기구를 띄어놓고 싶다”고 전했다.

탈퇴설이 흘러나오면 어김없이 붉어지는 불화설과 관련해서는 “거의 매일 볼 정도로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형로군은 멋진 사운드와 센스가 넘치는 솔로 앨범을 들고 찾아갈 것이며, 우리는 ‘짙은’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주 만날 수 있을 겁니다.”라는 말로 세간의 시선을 일축했다.

2008년 동명의 앨범 ‘짙은’을 발표하며 본격 데뷔한 ‘짙은(보컬 성용욱, 기타 윤형로)’은 각종 드라마, 영화 OST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며 ‘곁에’, ‘Sunshine’, ‘December’등 소소한 일상을 담은 담백한 가사와 정취 있는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성용욱과 윤형로가 ‘짙은’으로 활동하는 마지막 무대이자 12월 초 발매 되는 ‘백야’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는 오는 12월 17일 오후 6시 마포 아트센터 아트맥 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ㅣ파스텔뮤직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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