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때의 오늘] 1969년 김세레나·조영남 등의 출연료 갈취범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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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30일 07시 00분


가수 김세레나·조영남. 스포츠동아DB
가수 김세레나·조영남. 스포츠동아DB
연예인에게 출연료는 그들의 성실한 노력으로 벌어들이는 생명줄이다. 하지만 과거 연예인들은 어이없이 출연료를 갈취당하거나 사기의 피해자가 되곤 했다.

1969년 오늘, 한국연예인협회 간부들이 일부 가수들의 출연료를 빼돌려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한국연예인협회 연주분과위원회 관계자 김 모 씨 등 3명이 가수 김세레나, 조영남, 배호 등의 출연료 지불증을 빼돌리고 143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였다. 이들은 한국연예인협회 사무실에서 액면 22만원 짜리 미불금 지불증을 훔쳐 연예인협회장의 도장을 위조하는 수법을 썼다.

과거, 이 같은 출연료 빼돌리기나 갈취는 잊을 만하면 떠오르는 고질적인 병폐였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연예인들에게 피해를 준 세력은 단연 폭력배들이었다. 이들은 밤무대로 생계를 이어가는 많은 연예인들에게 보호비 명목을 내세우거나 무대를 강요하는 등 수법으로 수입을 갈취했다.

이후 연예인들의 수입 규모가 커지면서 일부 매니저들의 출연료 횡령이나 갈취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폭력배들의 횡포도 끊이지 않아서 1996년에는 김종국, 김정남으로 이뤄진 댄스듀오 터보가 그 피해의 중심에서 곤욕을 치러야 했다.

요즘에도 연예인의 출연료를 둘러싼 피해 사례가 간간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이전과 같은 ‘막가파식’ 갈취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건 그나마 다행스럽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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