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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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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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 강풀 원작 곽경택표 첫 멜로물
챔프 - ‘퇴물 경주마’의 아름다운 도전
가문의… - 조폭일가, 해외여행을 떠나다

‘통증’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챔프’ 쇼박스 제공, ‘가문의 수난’ 뉴 제공(위에서부터)
‘통증’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챔프’ 쇼박스 제공, ‘가문의 수난’ 뉴 제공(위에서부터)
올해 추석 연휴를 맞아 개봉하는 한국영화는 4편. 31일 개봉하는 ‘푸른소금’에 뒤이어 ‘통증’ ‘챔프’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이 나란히 다음 달 7일 스크린에 걸린다.

권상우 정려원 주연의 ‘통증’은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최초의 멜로물이다. 강풀 만화가가 시나리오 원안을 쓴 이 영화는 어린 시절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 남순(권상우)과 태어날 때부터 혈우병으로 작은 통증에도 괴로워하는 여자 동현(정려원)의 사랑을 그렸다. ‘친구’ ‘똥개’ 등에서 거친 남성의 세계를 주로 그렸던 곽 감독이 섬세한 감성을 얼마나 발휘했는지가 관전 포인트. ‘태풍’(2005년·350만 명) 이후 흥행작을 내지 못한 곽 감독이 얼마나 관객을 불러 모을지도 관심사다.

휴먼 드라마 ‘챔프’는 ‘과속 스캔들’(2008년·820만 명) ‘헬로우 고스트’(2010년·305만 명)로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차태현과 유오성, 박하선이 출연한다. 시력을 잃어가는 왕년의 스타 기수와 퇴물 신세가 된 절름발이 경주마의 아름다운 도전을 그렸다.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데뷔한 이후 13번의 경주에서 우승한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가문의 수난’은 ‘가문의 영광’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에 이은 코믹영화 ‘가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조폭 정신으로 기업과 가문을 일군 열혈 여성 홍 회장(김수미) 일가는 해외출국금지가 풀리면서 난생처음 해외여행을 준비한다. 일본으로 출국한 이들에게 해괴한 일들이 계속 벌어진다. 2편부터 합류한 신현준 탁재훈 등이 변함없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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