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팔순의 송해, 내달 12∼13일 생애 첫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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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8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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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해(84)가 9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생애 최초로 콘서트를 갖는다.

송해는 9월 12~13일(각각 오후 3시·7시) 추석연휴에 네 차례에 걸쳐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나팔꽃 인생-송해 빅쇼’란 이름으로 버라이어티 콘서트를 벌인다.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데뷔한지 56년째인 송해는 이번 ‘나팔꽃 인생-송해 빅쇼’에서 가수, 사회자, 코미디언, 연기자, 악극인, 국악인, 만담인 등 자신이 걸어왔던 ‘총체적 예능인’으로서의 재능, 땀과 열정을 한 무대에 쏟아 붓는다.

송해는 공연주관사 엠케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특히 한국의 어르신들이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함께 걸어왔던 희로애락의 시간들을 옛 노래들과 예능쇼로 연출해내며, 함께 추억을 더듬고 눈물 흘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엠케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동안 송해는 바쁜 방송생활과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공연에 대한 생각을 전혀 못했지만, 최근 한 지상파 방송 관계자들과 연예·예술 관련 관료들이 연예인 후배들의 귀감이 돼달라며 적극 권유해 이번 쇼가 성사됐다.

공연은 최근 ‘세시봉’ 진행자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상벽이 사회를 맡고, MBC 출신 예능 연출자 신승호 PD가 총감독을 맡는다. 15인조 양희봉 악단, 12인조 무용단, 8인조 코러스 합창단이 무대에 서는 초대형 슈퍼콘서트로 연출된다.

송해가 10곡 이상을 노래하며, 그가 아끼는 후배가수 박상철 김용임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또 엄용수 이용식 김학래 등 후배 코미디언들이 송해와 함께 웃음 한마당을 펼친다.

악극 ‘홍도야 우지마라’에는 송해가 홍도의 오빠로, 신세대 트로트가수 정세진이 홍도로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과거 변사로 이름을 날렸던 김태량의 변사 재연도 어르신들에게는 흥밋거리다.

송해의 대표작인 KBS 1TV ‘전국 노래자랑’ 재연 코너에는 인기스타들의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문의 02-780-2088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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