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韓 애니 최단기간 5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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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일 1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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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7월28일 개봉한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이 상영 8일 만에 관객 5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단 기간 50만 돌파 기록이다.

3일 오전 8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은 전국에서 51만 2535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작인 ‘로보트 태권 브이’(2007년 작)가 개봉 16일 만에 50만 관객을 동원한 성적을 8일 간 앞당긴 기록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개봉 첫 주말 33만5859명을 불러 모으며 흥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평일에도 평균 7~8만 명의 관객을 모으고 있다. 여름 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리며 관객 동원에 힘이 붙은 상황이다.

제작사 명필름의 한 관계자는 3일 “지금 같은 흥행 속도라면 개봉 2주째를 맞은 이번 주말 ‘로보트 태권 브이’가 세운 흥행 성적인 72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며 “한국 애니메이션 처음으로 100만 관객 돌파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기간 6년이 걸린 ‘마당을 나온 암탉’은 100만 부를 돌파한 황선미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양계장을 탈출한 암탉 잎싹이 천둥오리 새끼 초록을 키우며 겪는 모험담을 그렸다. 배우 문소리와 최민식 박철민 유승호 등이 주인공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트위터@madeinharry )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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