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노래, KBS선 못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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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8일 07시 00분



김용준 뺑소니로 TV·라디오 규제

앞으로 KBS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SG워너비의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됐다.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후 얼마전 유죄 판결을 받은 SG워너비의 멤버 김용준(사진)이 KBS 출연 규제 리스트에 오르면서 SG워너비의 노래가 방송에 등장하는 것이 함께 금지됐다.

KBS는 최근 출연규제 심사위원회를 열고 김용준을 비롯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가수 이성진, 탤런트 전창걸, 여욱환에 대해 출연 규제 조치를 내렸다. 출연 규제 명단에 오른 연예인들은 앞으로 KBS 프로그램 출연 제한은 물론, 과거 출연했던 자료 영상도 내보낼 수 없게 된다.

KBS 심의실 관계자는 27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 통화에서 “김용준의 KBS 출연 규제 조치로 인해 SG워너비의 노래는 라디오를 비롯한 모든 KBS 프로그램에서 노출이 금지될 것이다. KBS의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음악 프로그램 출연도 김용준을 제외한 두 명의 멤버만 출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 멤버의 물의로 인해 다른 멤버들이 함께 피해를 보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오래전부터 방송사에서 지켜온 원칙을 바탕으로 판단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SG워너비의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의 한 관계자는 “아직 SG워너비의 공식 활동이 계획된 것이 없어 향후 일정에 대해서 말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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