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때의 오늘] 1990년 연기자 정재순 첫 개인 미술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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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8일 07시 00분


연예계 많은 스타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만 재능을 발휘하는 게 아니다. 연기나 노래 등 ‘전공’ 뿐 아니라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다른 예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과시한다.

톱스타 심은하가 동양화가로 데뷔해 뛰어난 그림 실력을 자랑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 그러나 그 전에 이미 미술에 남다른 재능으로 찬사를 받은 연예인도 적지 않다.

1990년 오늘, 탤런트 정재순(사진)이 서울 신사동 인데코갤러리 연 첫 개인전을 마감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모으던 드라마 MBC 주말극 ‘배반의 장미’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은 정재순은 이미 5∼6년 전부터 그림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88올림픽 스포츠 수채화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전국 공모전에서 다섯 차례나 상을 받으며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다.

정재순에 앞서 화가로 데뷔한 스타가 또 있었으니, 바로 가수 조영남이다. 그는 1980년대부터 화투를 소재로 기발한 상상력을 덧붙인 작품으로 인정받아왔다.

정재순이 개인전을 열던 시기 조영남은 미국 LA의 시몬슨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지금까지도 가수뿐 아니라 화가, 문필가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연예인 화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1970 년대 인기를 누린 가수 정미조다. 이화여대 미대 출신인 정미조는 아예 프랑스 파리로 미술 유학을 떠나 파리7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온 뒤 개인전을 열었고, 이후 가요계가 아닌 미술계에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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