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블리’ 천하…최고의 시청률 ‘로코퀸’-의상 신발 소품 완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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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9일 07시 00분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으로 평일 밤 드라마 시청률 1위는 물론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패션이 인기를 모으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은 시청률 등급.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으로 평일 밤 드라마 시청률 1위는 물론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패션이 인기를 모으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은 시청률 등급.
■ 로맨스 대전! 여주인공 4인방 흥행성적

6년만에 돌아온 장나라 월화극 1위 ‘이름값’
성유리, ‘최사’ 공세 불구 발연기 벗고 선전
‘내거해’ 윤은혜 갈팡질팡 스토리 연일 뭇매


지난 봄부터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로맨틱 코미디 열풍이 여름이 다가오며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방송 3사는 계절 분위기에 맞춰 청춘스타들을 대거 기용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일제히 편성해 ‘로맨스 대전’에 나섰다. 방송 후반부에 접어든 이 드라마들은 시청률과 캐릭터 인기면에서 희비곡선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공효진 장나라 성유리 윤은혜까지 로맨틱드라마 여주인공 4인방의 흥행 성적을 중간 점검했다.

● ‘전성기’ 공효진…패션 감각까지

공효진은 드라마 제목 그대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최고의 사랑’(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이 ‘로맨틱 4인방’의 출연작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2일에는 전국 시청률 18.4%(AGB닐슨미디어리서치·이하 동일기준)까지 올랐다.

공효진의 인기는 시청률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그가 입고 신는 의상과 착용하는 액세서리도 숱한 화제를 뿌리며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극중 의상을 직접 정하는 공효진의 감각이 관련 상품의 유행으로 번지며 드라마 속 ‘비호감’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워너비’ 스타로 떠올랐다.

공효진의 인기에는 차승원과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방송 초반까지만 해도 차승원 스스로가 “공효진과는 무언가 이상한 조합 같다”고 했지만 둘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청률을 끌어올린다.

‘최고의 사랑’ 공효진을 뒤쫓고 있는 ‘동안미녀’ 장나라, ‘로맨스타운’ 성유리, ‘내게 거짓말을 해봐’ 윤은혜(맨 위 사진부터 아래로).
‘최고의 사랑’ 공효진을 뒤쫓고 있는 ‘동안미녀’ 장나라, ‘로맨스타운’ 성유리, ‘내게 거짓말을 해봐’ 윤은혜(맨 위 사진부터 아래로).

● ‘본전’ 장나라·성유리…이름값 해냈다

가수 출신 연기자 장나라와 성유리는 각기 이름값을 했다.

장나라가 6년 만에 출연한 KBS 2TV 월화드라마 ‘동안미녀(극본 오선형·연출 이진서)는 7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5.5% 를 기록하며 이날 처음으로 월화드라마 1위에 올랐다. 절대적 경쟁 드라마가 없는 상황에서 꾸준히 시청률이 오르며 거둔 성적이다. 하지만 2005년 드라마 ‘웨딩’ 이후 5년여 동안 중국에서만 주로 활동했던 장나라가 오랜만에 국내 시청자와 만나 자신의 이름값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성유리도 비슷한 경우. 주연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로맨스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은 같은 시간 방송하는 ‘최고의 사랑’의 공세를 받으면서도 5월26일 시청률이 10.9%까지 올랐다. 더욱이 성유리는 이 드라마를 통해 자주 따라붙었던 연기력 논란도 말끔히 씻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고전’ 윤은혜…영화에 이어 드라마까지

반면 윤은혜의 상황은 밝지만은 않다. ‘궁’부터 ‘커피하우스’까지 잇단 성공으로 한때 ‘로맨틱 여왕’으로 불렸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그가 주연을 맡은 SBS 월화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극본 김예리·연출 김수룡)는 우왕좌왕하는 이야기 전개로 방송 때마다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 드라마가 세운 최고 시청률은 6일 기록한 10.5%. ‘로맨틱 4인방’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특히 윤은혜는 이 드라마 출연에 앞서 주연했던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도 기대를 밑도는 관객 동원에 그쳐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사진제공|MBC·KBS·SBS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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