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연하 결혼' 김천만 고발글…MBC "사실 관계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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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4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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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만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닉네임 \'쿠마\'의 글 원본. 다음 아고라 캡처화면
김천만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닉네임 \'쿠마\'의 글 원본. 다음 아고라 캡처화면
MBC'기분좋은 날'에 대한 항의글. 시청자게시판 캡화면
MBC'기분좋은 날'에 대한 항의글. 시청자게시판 캡화면
MBC ‘기분 좋은 날’ 김천만 편에 대해 김천만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항의 글을 올려 화제다.

지난 10일 방영된 ‘김천만, 현영애 부부의 깨소금 달달 볶는 신혼이야기’편은 배우 김천만(46)과 22살 연하의 아내의 행복한 신혼 생활을 담고 있다. 중견 탤런트 김천만은 KBS 드라마 '거상 김만덕', MBC 드라마넷 '별순검3'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이에 ‘쿠마’라는 누리꾼은 13일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김천만은 아들인 자신과 딸을 철저히 버린 사람”이라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숱한 바람을 피우며 가정파탄을 일으켰으면서도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파렴치한 인물”이라고 폭로성 글을 올렸다.

이어 “자식 대학 등록금이 아까워 자퇴를 하라고 하고 자신의 차는 외제차로 바꾸는 아버지, 한 방송사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구역질이 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배우 김천만에 대한 분노에 이어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알아보지 않고 방송했다”며 제작진에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MBC 시청자 게시판에도 항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기분 좋은 날’ 제작진은 “해당 누리꾼이 김 씨의 친아들인 지를 비롯해 사실 관계 확인 중에 있다”며 ”방송과 관련한 MBC의 책임감 여부 역시 회의를 거친 후에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특히 “외주제작을 맡겨 우리 쪽의 책임감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 외주제작이다 보니 출연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 알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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