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20년만에 배우로 뮤지컬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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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8일 07시 00분


‘넥스트…’서 다이아나역 맡아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스포츠동아DB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스포츠동아DB
KBS 2TV ‘남자의 자격-그리고 하모니’편에서 따뜻한 카리스마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사진)이 20년 만에 배우로 무대에 선다.

박칼린은 11월 18일부터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리는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Next to Normal)’에서 여주인공 다이아나 역을 맡는다.

1980년대 부산시립극단 배우로 활동했던 박칼린의 마지막 무대는 1991년 ‘여자의 선택’. 1995년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음악감독을 맡으며 한국 뮤지컬 음악감독 1호가 됐고, 이후로는 음악감독과 연출가로 무대 뒤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2009년 미국 브로드웨이 토니어워즈 3개 부문 수상, 2010년 퓰리처상을 받은 작품이다.

박칼린은 “브로드웨이에서 ‘넥스트 투 노멀’을 보는 순간 배우로서 참여하고 싶다는 열망을 느꼈다. 어느 가족에게나 있을 수 있는 관계의 상실로 인한 현대인의 아픔을 너무나 훌륭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작의 감동을 한국 관객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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