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혐의 잠적 탤런트 박용기 검찰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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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8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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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자 일시 잠적했던 탤런트 박용기 씨(49)가 8일 검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이날 오전 박 씨가 변호인과 함께 자진 출석하자 법원에서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박 씨를 체포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마약 잔류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박 씨에게서 소변과 모발을 채취한 뒤 대마초를 피웠는지, 대마초를 피운 연예인이 더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박 씨를 조사한 뒤 체포시한 48시간이 만료되는 10일 오전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극배우 출신인 박 씨는 2009년 TV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청와대외교안보수석 유강오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로 유명세를 탔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아테나'에 조연으로 출연하다 수사가 시작되자 자진해 중도하차했다. 박 씨는 잠적생활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변호인 등 지인들의 설득을 받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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