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vs 영구’ 할리우드 누구에게 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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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일 07시 00분


장동건 ‘워리어스’ 심형래 ‘…갓 파더’
12월 스크린 충돌…내년엔 해외 대결

장동건 심형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장동건 심형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꽃미남이냐, 영구냐’

배우 장동건과 코미디언 출신 감독 심형래가 극과 극 캐릭터로 할리우드 공략에 나선다.

장동건은 1일 개봉한 ‘워리어스 웨이’에서 기존의 말끔한 외모와 신사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반대로 심형래는 30일 개봉하는 감독·주연작 ‘라스트 갓 파더’에서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영구의 좌충우돌 적응기를 코믹하게 그린다.

성수기인 12월 극장가에서 나란히 맞붙을 두 영화는 한국과 미국의 기술과 인력이 배합된 다국적 프로젝트. 장동건과 심형래의 경쟁과 함께 할리우드 개성파 연기자들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로 유명한 제프리 러쉬는 정체를 감춘 저격수로 ‘워리어스 웨이’에 힘을 불어넣었고, ‘내셔널 트레져’ 시리즈의 하비 케이틀은 ‘라스트 갓 파더’에서 영구의 아버지 역을 맡아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할리우드 기술진의 경쟁도 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기획한 배리 오스본은 ‘워리어스 웨이’ 프로듀서로, ‘덤 앤 더머’ ‘매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로 코미디에서 인정받은 마크 얼윈은 ‘라스트 갓 파더’ 촬영감독을 맡았다.

미국 현지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는 배급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현지시간으로 3일 북미지역에서 개봉하는 ‘워리어스 웨이’ 제작사 관계자는 “북미 배급사인 렐러티비티미디어가 배급을 맡아 1500여 개 스크린에서 먼저 개봉한다”며 “한국 배우,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가장 많은 스크린이다. 현지 반응을 살피며 상영관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했던 ‘라스트 갓 파더’도 내년 초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개봉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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