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는 자신이 대본을 맡은 작품에 연기 경험이 없거나 경력이 낮은 신인들을 주로 발탁해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등의 히트작을 냈다. 이번에도 임성한 작가는 새 드라마를 앞두고 신인 연기자들을 대상으로 혹독한 연기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SBS가 내년 1월 주말드라마로 방송하는 ‘신 기생뎐’을 집필하는 임성한 작가는 방송을 4개월 여 앞둔 9월께부터 주연을 맡은 임수향, 백옥담 등 신인들의 연기 지도를 시작했다. 이들은 요즘 매일 5∼6시간씩 제작사가 따로 마련한 연습실에서 연기수업을 받는다.
‘신 기생뎐’ 제작 관계자는 “‘하늘이시여’의 주인공 윤정희를 상대로 개인 연기 지도를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신인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이다해, 고나은 등도 모두 신인 때 발탁해 스타덤에 오른만큼 이번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성한 작가는 신인 연기자들을 7∼8개월 전에 캐스팅해놓고도 제작진에게 이 사실을 공개하지 말도록 요청했다. 연기자 캐스팅이 빨리 공개돼 드라마가 영향을 받을 것을 경계했기 때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임 작가가 집필했던 드라마에서 방송 전 캐스팅 사실이 알려진 연기자들은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된 적이 몇 번 있을 정도로 예민하다”며 “혹시라도 출연에 영향을 받을까봐 이번에 출연하는 연기자들도 입단속을 했다”고 말했다.
‘신 기생뎐’은 임성한 작가가 남편 손문권 PD와 호흡을 맞추는 드라마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