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연기자 군기반장…역시! 임성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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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9일 07시 00분


새 드라마 주연 입단속…또 직접 연기 지도

방송작가(드라마) 임성한. 스포츠동아DB
방송작가(드라마) 임성한. 스포츠동아DB
깐깐하기로 유명한 드라마 작가 임성한(사진)이 신인 연기자들의 군기 잡기에 나섰다.

임성한 작가는 자신이 대본을 맡은 작품에 연기 경험이 없거나 경력이 낮은 신인들을 주로 발탁해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등의 히트작을 냈다. 이번에도 임성한 작가는 새 드라마를 앞두고 신인 연기자들을 대상으로 혹독한 연기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SBS가 내년 1월 주말드라마로 방송하는 ‘신 기생뎐’을 집필하는 임성한 작가는 방송을 4개월 여 앞둔 9월께부터 주연을 맡은 임수향, 백옥담 등 신인들의 연기 지도를 시작했다. 이들은 요즘 매일 5∼6시간씩 제작사가 따로 마련한 연습실에서 연기수업을 받는다.

‘신 기생뎐’ 제작 관계자는 “‘하늘이시여’의 주인공 윤정희를 상대로 개인 연기 지도를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신인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이다해, 고나은 등도 모두 신인 때 발탁해 스타덤에 오른만큼 이번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성한 작가는 신인 연기자들을 7∼8개월 전에 캐스팅해놓고도 제작진에게 이 사실을 공개하지 말도록 요청했다. 연기자 캐스팅이 빨리 공개돼 드라마가 영향을 받을 것을 경계했기 때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임 작가가 집필했던 드라마에서 방송 전 캐스팅 사실이 알려진 연기자들은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된 적이 몇 번 있을 정도로 예민하다”며 “혹시라도 출연에 영향을 받을까봐 이번에 출연하는 연기자들도 입단속을 했다”고 말했다.

‘신 기생뎐’은 임성한 작가가 남편 손문권 PD와 호흡을 맞추는 드라마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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