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어게인 삼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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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3일 07시 00분


‘시크릿 가든’ 까칠남 캐릭터 인기
시청자들 “‘…김삼순’ 삼식이 연상”
고가 트레이닝복 등 패션도 화제

배우 현빈. 스포츠동아DB
배우 현빈. 스포츠동아DB
‘삼식이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현빈(사진)이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제2의 삼식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극 중 안하무인 백만장자 김주원 역으로 등장하는 현빈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막말과 독설도 마다하지 않는다. 여심을 사로잡는 조각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여자에게는 도통 마음을 내주지 않는 전형적인 ‘나쁜 남자’ 캐릭터다.

이런 모습은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그가 맡았던 ‘삼식이’를 떠올리게 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당시 평균 시청률 37.7%를 기록하며 현빈을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현빈의 서툴고 까칠하지만 묘한 매력을 지닌 사랑법이 시청자의 주목을 받으면서 드라마의 시청률도 올라 주말 드라마 1위인 KBS 2TV ‘결혼해주세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빈은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백만장자 캐릭터라는 점에서 ‘삼식이’와 비교가 될 줄 안다”면서 “그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차별화된 연기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현빈은 김주원 역을 맡으면서 체중 감량과 의상도 꼼꼼히 준비했다. 한 측근은 “전작인 영화 ‘만추’ 촬영 때보다 5kg가량 정도 감량을 해 군살 없는 몸매와 날렵한 턱선을 만들었다”며 “최근 화제가 된 트레이닝복도 1백만 원 이상의 고가제품이다. 극 중 재벌3세라서 해외명품 등을 협찬 받아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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