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Red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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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2일 07시 00분


‘즐거운…’ 황신혜 ‘…여왕’ 하유미
빨간 립스틱으로 도발적 여성 열연
‘매리는…’ 문근영 빨간 운동화 깜찍
“다양한 느낌의 빨간색 연예인 매료”

‘빨간 립스틱, 빨간 머리, 빨간...’빨간 립스틱으로 안방극장을 유혹 중인 (시계방향으로) 황신혜, 하유미, 강렬한 빨간색으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투애니원의 박봄.
‘빨간 립스틱, 빨간 머리, 빨간...’
빨간 립스틱으로 안방극장을 유혹 중인 (시계방향으로) 황신혜, 하유미, 강렬한 빨간색으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투애니원의 박봄.
‘스타, 빨강에 빠지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마린보이’ 박태환이 빨갛게 물들인 머리로 아시아에 ‘빨강 바이러스’를 퍼트린 것에 연예계도 물들었다. 연예계의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가수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강렬한 빨간색으로 올 가을 헤어스타일을 주도하고 있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기존의 금발 대신 빨강색으로 바꿔 일명 ‘사과머리’로 변신했다. FT아일랜드의 이홍기는 붉은색 단발머리에 웨이브를 넣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투애니원의 박봄 역시 강렬한 빨간 머리에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 밖에 JYJ 시아준수, 서인국이 빨간 머리 대열에 합류해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가수들의 헤어를 담당하고 있는 한 헤어스타일리스트는 “요즘에는 금발보다 레드 컬러가 더 인기가 좋다. 가을의 이미지와 잘 맞는 색상이기도 하고 컬러의 농도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해 많은 스타들이 빨간 머리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에서도 빨간색이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의 하유미와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집’의 황신혜는 빨간 립스틱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하유미는 극 중 성공을 쫓는 골드 미스 한송이 상무로 출연하면서 빨간 립스틱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황신혜에게 빨간색 립스틱은 대학 이사장의 아내라는 지위와 화려한 취향, 악녀의 정체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중요한 설정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강렬한 빨간 립스틱은 도도하고 강한 여성, 특히 악녀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어떤 화려한 의상보다 립스틱 하나가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효과를 가져다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에서 문근영이 신은 빨간 운동화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문근영은 드라마에서 하얀 웨딩드레스에 빨간 운동화를 신고 나타나 보헤미안 스타일을 연출했다. 문근영은 빨간 운동화 외에도 빨간 코트, 빨간 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을 컬러 포인트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MBC·SBS·YG엔터테인먼트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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