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신정환은 뭐고 최희진은 또 뭐냐? 믿을 수가…

동아닷컴 입력 2010-09-10 16:09수정 2010-09-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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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최희진
요즘 쏟아져 들어오는 뉴스들을 보면 기가 막힐 때가 많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가? 뉴스 읽는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말을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툭하면 ‘쇼’를 한다는 의심을 지우기 힘들다. 그만큼 믿음이 안간다.

신정환씨가 9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병원에 입원한 모습을 공개했다. 뎅기열로 입원했다는 거다. 그런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몰매를 맞고 있다. 입원 사진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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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병원에 신정환이라는 환자가 없다는 둥, 뎅기열로 입원했는데 왜 심전도 검사 장치가 붙어 있느냐는 둥, 각종 의혹이 계속되다가 마침내는 신정환은 7일 입원했으며 열도 없고 정상이라는 현지 의사의 발언이 보도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신정환씨 본인이 말한대로 7일 이전부터 고열로 며칠 동안 입원했고 이로 인해 귀국하지 못했다는 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단 말인가.

더욱이 병원에 입원한 모습을 연출해서 국민이나 팬들을 상대로 ‘쇼’를 했단 말인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신정환씨는 과거에도 이미 도박으로 큰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기해서 남들 1년 연봉을 1주일에 벌 정도로 성공했다. 이 것이 문제였나?

너무 쉽게 돈을 벌어서 돈 귀한 줄을 모르나? 아니면 지난 도박 파문을 너무 쉽게 극복해서 두려움을 잊었단 말인가?

만일 이 모든 의혹이 사실이라면 무서운 것은 그 기만성에 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어떻게 그리도 천연덕스럽게 연출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연예인들을 또 용서하고 그들을 위해 박수를 보내고 함께 웃어야하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 뻔뻔함과 사기성에 온 국민과 팬들이 다시 한번 그 후안무치함에 경악할 것이다.

방송사는 신정환에게 다시 면죄부를 주기에 앞서 사실 관계를 잘 따져봐야 할 것이다.

정치인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도 국민 알기를 참 쉽게 안다.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보다는 입맛대로 때에 따라 말 바꾸기 일쑤다. 얼마나 우습게 보면 그러는지.

신정환씨뿐만 아니라 최근 태진아씨와 문제를 일으킨 작사가 최희진씨도 마찬가지다. 미니홈피를 통해 온갖 자기 주장을 펼치다가 어느날 갑자기 잘못했다며, 그간의 모든 자기 주장을 뒤집는 각서를 썼다. 그런데 각서 쓴 직후부터 미니홈피를 통해 또다시 말을 바꾸고 있다. 그렇다면 각서는 왜 썼는가. “장난치나?”라는 반응이 많다. 말을 수십번씩 바꾸면서 어떻게 믿어달란 말인가.

진위는 차차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말바꾸기는 많은 이들을 혼란 스럽게 한다.

언제부터 연예권력이 이다지도 오만했단 말인가라는 말이 많다. 연예인들이 사고를 내고, 가벼운 사과에 이어 조기 복귀로 이르는 많은 예들이 있었다. 그냥 잠시 조용히 있으면 다시 컴백하는 풍토가 있었다.

많은 이들을 상대로 하면서도 많은 이들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그건 도덕이나 다른 무엇도 필요 없이 소위 말해서 잘 팔리면 그만이라는 시장논리 때문이다. 몇 마다 웃길 줄 안다고 해서 인기 좀 있다고 해서 너무 막나간다는 느낌이 든다.

가뜩이나 세상 살기 어려운 판에, 앞장서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본 가치들을 손쉽게 무너뜨리는 듯한 그런 가벼운 입들 때문에 분노를 느끼는 이들이 많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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