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가희 “보아야, 언제든 달려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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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8일 07시 00분


보아 댄서로 인연 맺은 10년지기
국내 컴백에 응원문자 우정 과시

애프터스쿨 가희
애프터스쿨 가희
가수 보아와 애프터스쿨의 리더 가희가 나눈 우정의 문자메시지가 화제다.

가희(사진)는 보아가 이달 초 6집 ‘허리케인 비너스’로 5년 만에 국내무대에 컴백하자 ‘댄서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라. ‘마이 네임’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알려진 데로 가희는 보아의 댄서 출신이다. 둘은 무대에서 10년 가까운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보아의 노래 중 가장 격렬했던 춤이 등장한 4집 타이틀곡 ‘마이 네임’에서 두 사람은 파트너를 이뤄 춤을 겨루기도 했다. 이때 가희와 보아가 보여준 일명 ‘털기춤’은 가요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보아가 일본을 거쳐 미국 시장을 준비하는 동안 가희는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큰 성공을 거뒀다. 보아의 국내활동 공백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컴백하던 날 가희로부터 ‘언제든 댄서로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자, 보아는 ‘언니도 가수로서 성공을 축하한다. 이젠 가수로 함께 무대에 오르자’는 회신을 보냈다.
두 사람의 우정은 최근 라디오에서도 소개됐다. 9일 SBS 파워FM ‘김희철의 영스트리트’에서 두 사람은 전화통화를 나눴다. 가희가 “똘망똘망하고 당찬 모습을 보여 어린 나이지만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보아의 팬이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보아도 “가희 언니는 춤을 굉장히 예쁘게 추는 댄서였다. 얼굴도 예쁘고 성격이 좋아 댄서 언니들 사이에서 가장 친하게 지냈다. 데뷔했을 때 직접 축하를 못해준 게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늦었지만 축하한다. 방송에서 멋지게 활동하는 걸 보니 기분이 좋다”고 화답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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