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앙드레 김 옷만 입던 조수미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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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4일 07시 00분


13일 고 앙드레 김의 빈소에는 안성기, 고현정, 김혜수, 조수미 (왼쪽 두번째 사진부터 시계방향) 등 연예계와 문화계 인사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빈소에 놓인 금관문화훈장(맨위 왼쪽사진) 우리나라 문화예술에 미친 고인의 공로를 말해준다.
13일 고 앙드레 김의 빈소에는 안성기, 고현정, 김혜수, 조수미 (왼쪽 두번째 사진부터 시계방향) 등 연예계와 문화계 인사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빈소에 놓인 금관문화훈장(맨위 왼쪽사진) 우리나라 문화예술에 미친 고인의 공로를 말해준다.
■ 故 앙드레 김 빈소 표정

최불암·안성기·최지우 등 조문 행렬
이명박대통령, 금관문화훈장 추서해
4일장, 발인은 내일 오전 불교식으로


타계한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빈소에는 장례 이틀째인 13일에도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의 패션쇼 무대에 올랐던 연예계 스타들이 조문을 했고, 20여 년 동안 고인이 만든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섰던 성악가 조수미가 빈소를 찾아 눈시울을 붉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전을 보내 명복을 빌었고 정부는 1등급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13일 새벽부터 조문 발길이 시작됐다. 배우 전도연, 김희선과 개그맨 유재석, 노홍철은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오후 들어서는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원로배우 최은희와 최불암, 안성기, 개그우먼 김미화를 비롯해 최지우, 한채영이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정계와 종교계의 추모도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전을 보내 “앙드레 김 선생은 세계 수준의 패션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며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로 많은 국민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불교신자였던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조계종 포교원장인 혜총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빈소를 찾았다.

오후 5시에 열린 입관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인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당초 5일장으로 알려졌던 장례는 가족의 희망에 따라 4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 불교식으로 진행된다.

영결식 후 고인은 30여 년 동안 살았던 서울 압구정동 자택, 신사동 의상실, 최근 경기도 기흥에 세운 앙드레 김 아뜰리에를 차례로 거친 뒤 천안공원묘원에 안장된다.

한편 앙드레 김이 생전 열정을 갖고 운영했던 패션 사업 후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측근들은 말을 아끼면서도 고인의 며느리이자 앙드레 김 의상실 디자이너인 유인숙 씨가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SMI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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