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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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31일 07시 00분


영화 ‘포화속으로’
영화 ‘포화속으로’
■ ‘포화속으로’ 미국 간 까닭은?

‘한국전쟁 60년 그리고 아카데미상!’

영화 ‘포화속으로’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선보인 배경이다.

미국 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는 한국전쟁 60년을 맞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 측은 세미나와 사진전, 강연회 등 행사를 기획했고 ‘포화속으로’ 상영회는 그 문을 연 행사였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28일(한국시간) “이미 지난해 10 월 본격 제작에 들어가기 전부터 상영회를 갖기로 약속했다”면서 “이는 국제적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야 했기 때문에 음악과 색보정 등 후반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스탠포드대 측은 향후 ‘포화속으로’의 미국 개봉 등에도 도움을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포화속으로’는 내년도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출품을 노리고 있다. 정 대표는 “출품을 하기로 했고, 이날 갖는 행사가 그 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포화속으로’가 전쟁과 휴머니즘이라는 보편적 소재를 다뤘고 이날 상영회 뒤 평론가 등 현지 관계자들도 “세계 무대에 다가갈 수 있다”고 전망한 것도 제작진에 힘을 보탰다. 연출자 이재한 감독도 “영화 속 이야기와 메시지가 국제적으로도 의미 있게 다가가고 아카데미상으로까지 연결된다면 큰 기쁨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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