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재개한다더니...” 빈소동정…시민들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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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9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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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스포츠동아DB ☞ 사진 더 보기
최진영. 스포츠동아DB ☞ 사진 더 보기
29일 고 최진영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앞은 갑작스런 비보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장례식장에는 평소 최진실, 최진영 남매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 개그맨 이영자가 가장 먼
저 도착했다.

장례식장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취재진의 출입이 전면 봉쇄됐다. 빈소 마련 등 각종 진행 사항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병원 측 경호 요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날 병원을 찾은 시민들은 느닷없는 소식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가 입원해 병문안을 왔다 소식을 알게 된 강 모 씨는 “깜짝 놀랐다. 도대체 왜 죽었는지 모르겠다. 믿기지 않는다”고 놀란 표정을 드러냈다.

또 지인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온 한 시민도 “정말 죽었냐. 좀 전에 앰뷸런스 소리를 듣고 TV에 뉴스가 나와 알게 됐는데 정말 충격이다”고 말했다.

탄식의 소리도 쏟아져나왔다.

병문안을 왔다 장례식장 주차장 입구에 몰린 취재진을 보고 최진영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된 한 50대 여성은 “너무 안됐다. 작품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웬일이냐”며 안타까워했다. 다른 50대 여성은 “누나에 이어 동생까지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정말 불쌍하다”고 말했다.

최진영의 전 소속사 대표인 서상욱 씨는 “고인으로부터 몇 달 간 소식이 없었는데, 이런 소식을 들어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최진영의 죽음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 든 취재 차량으로 오후 4시께 장례식장 앞은 북새통을 이루었다.

병원 주차 요원은 “평소에도 이곳은 차량 통행이 많지만, 오늘은 더욱 심하다. 언론사 차량에 경찰차까지 몰려 더욱 번잡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4시35분께는 과학수사대 차량이 병원에 도착했다.

최진영은 29일 오후 2시 15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지인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을 자살로 사인을 추정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 5시30분 병원 대강당에서 공식 브리핑을 갖기로 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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