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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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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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연예대상 3관왕 위대한 도전!
KBS 연예대상 사상 첫 2연패 1박2일 동일프로 수상도 최초
작년 이어 라이벌 유재석 제쳐 MBC·SBS대상 ‘싹쓸이’ 관심

‘국민MC’ 강호동이 방송 3사의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작은 사진은 강호동이 26일 ‘KBS 2009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이경규를 안으며 기뻐하는 모습.
‘국민MC’ 강호동이 방송 3사의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작은 사진은 강호동이 26일 ‘KBS 2009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이경규를 안으며 기뻐하는 모습.

강호동이 연예대상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까.

지상파 3사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루 활약하는 강호동이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의 싹쓸이에 도전한다.

강호동이 26일 열린 ‘KBS 2009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 강호동은 KBS에서 연예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최초의 연예인이 됐다. 특히 2년 연속 같은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로 대상을 받는 이색적인 기록을 함께 세웠다.

올해 KBS 연예대상은 강호동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온 유재석 외에 ‘남자의 자격’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이경규까지 후보로 가세해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꼽혔다. 강호동은 유재석은 물론 자신을 방송으로 입문시켜 준 선배 이경규를 물리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말 연예대상에서 강호동과 유재석의 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지난해 강호동은 MBC와 KBS 대상을 차지했고 유재석은 SBS에서 대상을 받았다. 현재 강호동은 MBC와 SBS에서도 유력한 대상 후보다. MBC에서는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 팍 도사’를 통해 연예인 토크쇼로는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는 연예인 뿐 아니라 안철수, 박경철, 장한나 등 사회 유명 인사들로 출연자의 외연을 넓혀 3사를 대표하는 토크쇼로 인정받았다.

MBC 관계자는 “강호동은 매년 대상 후보에 빠지지 않는 절대 강자”라며 “‘무릎 팍 도사’로 변함없는 기량을 발휘하면서 스타들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일등공신”이라고 평하며 수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유재석이 ‘무한도전’으로 2006년과 2007년 연속 MBC 연예대상을 차지한 바 있어 ‘무릎 팍 도사’를 통한 강호동의 MBC 2연패도 가능성이 있다.

SBS에서도 강호동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2007년 강호동에게 연예대상의 영예를 안겨 줬던 ‘스타킹’이 토요일 인기 프로그램으로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하는 가운데, 10월 첫선을 보인 ‘강심장’은 방송 첫회부터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물론 강호동의 독주에 맞서는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맞수 유재석이 버티고 있는데다 박미선과 이휘재 등 올해 활약을 보인 연예인들이 대상 후보로 오른 상태다.

어느 해보다 접전이 예상되는 연예대상, 강호동의 ‘다관왕’ 여부는 29일과 30일에 결정된다. 29일에는 MBC ‘방송연예대상’, 30일에는 SBS ‘연예대상’이 열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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