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엔터]박지윤 “난 더이상 섹시가수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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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1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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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균 앵커) TV에서 연예인들이 장기자랑을 할 때 보면, 모창을 하는 대상으로 가수 박지윤씨가 빠지지 않죠.

(구가인 앵커) 6년 만에 아이돌 댄스가수의 껍질을 말끔히 벗고, 작사와 작곡을 하는 싱어송라이터로 돌아온 박지윤씨를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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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김원겸: 안녕하세요.

김원겸기자: 올해는 오랜만에 음반도 내시고 데뷔 13년만에 처음으로 공연을 하셨어요. 아주 의미가 있는 한 해 일 것 같은데요. 2009년을 보내시는 소감이 어떠신지 말씀해 주시죠.

박 지윤: 6년 만에 앨범을 내고, 두번째 공연을 앞두고, 첫 공연을 어떻게 해야 하나 설레이는 마음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번 째 공연을 준비하니까 저에게는 2009년이 굉장히 의미있는 해 인 것 같고...또 대학원 졸업하거든요, 이번에. 새로운 시작과 여러가지 결실을 맺는 그런 한 해가 되었던 것 같아요.

김: 특히 7집과 지난 여름의 공연은 기존의 아이돌 가수, 섹시 가수 이런 이미지를 벗겨주는 아주 중요한 공연이었던 것 같은데 본인은 스스로 어떻게 음반과 공연을 평가하시는지요.

박: 이미지를 바꿨다라는 것 보다 제 욕심에서는 아직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방송 활동을 많이 안하다보니까…. 어쨌든 저한테는 시작이니까 이만큼만이라도 앞으로 계속 제가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가는 시작이 됐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앨범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굉장히 기분 좋고, 공연도 후기가 좋았어요. 그것도 기분 좋고요.

김: 저도 좋은 후기를 썼었는데요.

박: 감사합니다. 그래서 공연이 기대가 많이 돼요. 지금 첫 공연을 보신 분들, 그리고 이제 두번째 공연을 보신 분들이 앞으로도 박지윤의 공연을 기대하는 관객이 됐으면 하고, 앞으로 계속 같이 가는 관객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 이번 공연은 무엇을 보여주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박: 공연이라는, 가수가 정말 음악공연이 어떤 것이 주가 되어야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공연에 오신 분들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벤트성, 그런 것들을 많이 기대 하시는데…. 과연 보는 공연이냐 듣는 공연이냐 나는 어떤 것을 해나가야 되나 라는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저는 음악을 듣는 공연이라면 듣는데 더 집중을 해야 하지 않을까. 저도 그런 방향으로 가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이번 공연에는 일부러 영상을 배제를 했어요. 철저히 듣는 음악으로, 듣는 공연으로 여러분들이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해서 음악에 더 많이 신경을 썼어요. 또 연말이다 보니 연말의 설레임들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요소들도 자잘하게 준비를 했어요.

김: 공연 제목이 '12월의 봄'인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박: 지난 마지막 앨범이 '꽃, 다시 첫번째'였구요. 제 공연이 12월이었고요, 그래서 12월에 봄을 이야기하는 박지윤의 음악들과, 지난 번 앨범의 연장선에 있는 타이틀이 아닌가 싶어요. 지난 앨범에 피어나는 그런 음악들을 다시 12월에 들었을때는 어떤 느낌일지. 그런 두 가지가 다 공존 하고 있는 공연장 안에서의 느낌들을 표현하고 싶어서 타이틀을 그렇게 지었어요.

김: 새해 소망은?

박: 계속 성장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몸으로든 마음으로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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