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신 최송현 ‘키스신-음주신-격투신’ 연기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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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0일 10시 09분


맞고 때리고, 화내고 술마시고, 울고 키스하고...

아나운서에서 배우로 본격 변신한 최송현의 연기 투혼이 눈길을 끌고 있다.

tvN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최송현은 20일 방송되는 2회에서 격투신, 가무신, 음주신, 키스신 등을 한 회에서 숨가쁘게 보여주며 연기력을 검증 받을 예정이다.

죽은 남편의 유산과 보험금으로 30억 이상의 돈을 갖게 된 재키 역의 최송현은 전 애인과 새로운 남자를 오가며 본능에 충실한 성형미인 캐릭터를 맡았다.

징징거리는 애인에게는 화를 내며 뺨을 때리고, 협박하는 전 애인에게는 맞고 땅에 내동댕이쳐지기도 한다.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남자와 술을 마시고 밤을 함께 보내는가 하면, 죄책감에 남편을 떠올리는 과거 회상신에서 음치로 노래 부르는 모습을 연기하고, 신세를 한탄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버라이어티한 재키 캐릭터 덕에 격투신, 눈물신, 음주가무신, 키스신을 모두 선보인 셈이다.

최송현은 재키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2회를 위해 무려 한 달을 꼬박 촬영했다.

전 애인과의 공원 난투 장면을 위해서는 일산 정발산 공원을 찾아 다섯 시간이나 때리고 맞고 소리지르기를 계속했다. 미사리 카페에서는 음치 연기를 위해 목이 쉬도록 반복했다. 이번 작품에서 단 한 번 있다는 과감한 애정신도 이번 회를 통해 공개된다.

최송현은 “2회 촬영을 하면서 몸에 멍을 달고 살았지만, 촬영장에 있는 것 자체가 즐겁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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