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미스코리아 라이벌 고현정, 진(眞) 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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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9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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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현경이 같은 미녀대회 출신 배우 고현정에 관한 추억을 공개했다.

오현경은 19일 방송하는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연예계 데뷔 계기가 됐던 1989년 미스코리아 대회를 떠올렸다.

1989년 미스코리아 대회는 ‘진’ 오현경과 ‘선’ 고현정, 두 명의 연기자를 탄생시킨 해. 오현경은 “옆에 서 있던 고현정이 당연히 진이 될 줄 알았다”며 고현정의 남다른 미모와 가능성을 일찌감치 예감했음을 전했다.

고현정에 대해서는 “지금도 개인적으로 고현정을 좋아한다. 가진 게 많은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오현경이지만, 복귀 결정까지 많은 시련을 견뎌내야했다. 복귀 이후에도 연기력 논란과 악관절 수술로 인한 무기력증에 시달렸다.

그는 “용기 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 밖에 없는 딸 채령이의 힘이 컸다”며 “한 때는 방송 일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뭔가 꼭 보여주겠다는 신념을 갖게 된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싱글맘 오현경에게 외로움과 사랑에 대해 묻자 “난 외로움을 즐기는 스타일”이라며 “변치 않는 우정 같은 사랑이 좋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오현경은 현재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과 tvN 드라마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 2개 드라마를 동시에 소화하고 있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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