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는 스포츠 스타를 좋아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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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9일 07시 00분


김태균·왕지혜 ‘1년째 열애’설…양측은 부인
SES 슈, 농구 임효성선수와 내년초 결혼설도
김성은-정조국 윤진서-이택근은 공개 데이트

‘여자 스타는 프로 스포츠 선수를 좋아해?‘

연예계에서 흘러나오는 많은 소식 중에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은 역시 핑크빛 열애설이다. 2009년 연예계 화제를 장식한 여러 열애설에는 유난히 두드러진 특징이 있으니 바로 ‘스포츠와 연예의 결합’이다.

18일 온, 오프라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연예계 화제 역시 스포츠 스타와 연예계 여자 스타의 열애설이었다.

이날 오전 원조 인기 걸그룹 S.E.S 출신 슈가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가드 임효성 선수와 내년 초 결혼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어 최근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을 확정해 화제를 모은 WBC 스타 김태균 선수가 연기자 왕지혜와 1년째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도 퍼졌다.

열애설에 대해 슈측은 일단 임효성 선수와의 교제는 인정했다. 하지만 내년 초 결혼에 대해서는 “사귀는 것은 맞지만 결혼은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반면 김태균 선수와 왕지혜는 모두 열애설을 부인했다. 김태균 선수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는 사이로 몇 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교제하는 건 절대 아니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또한 열애설이 처음 등장한 18일 오전만 해도 “연인이나 커플이라 부르기엔 이르지만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둘의 만남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던 왕지혜의 소속사 역시 18일 오후 들어서 입장이 돌변, “아는 사이지만 연인은 아니다”며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날 내내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서는 이들의 이름이 상위에 올랐고, 양측이 열애설을 부인하기 전까지 홈페이지에는 좋은 만남을 축하하는 팬들의 글이 대거 올라오기도 했다.

이처럼 팬들이나 누리꾼들의 관심이 각별한 것은 2009년 들어 유난히 스포츠 스타와 연예 스타의 로맨스가 많았기 때문이다. 2009년의 문을 연 1월 농구선수 서장훈과 KBS 오정연 아나운서의 교제 사실이 스포츠동아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5월 결혼에 골인했다. 서장훈-오정연 커플에 이어 축구선수 김치우(FC서울)와 탤런트 강주연, 김정우(성남일화)와 ‘리틀 손예진’ 이연두의 교제 사실이 공개됐다.

이후 정조국-김성은, 이호-양은지 등 축구선수와 연기자 커플의 로맨스가 잇따랐다. 정조국-김성은 커플은 12월11일, 이호(성남일화)-양은지 커플은 12월12월 각각 웨딩마치를 올린다.

하반기 들어서는 프로야구 선수와 여자 연기자의 로맨스가 주목을 받았다. 히어로즈의 이택근 선수와 배우 윤진서가 연인 사이라는게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선수와 탤런트 조명진도 예쁜 사랑을 키워온 끝에 12월18일 결혼식을 올린다.

여러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성 연예인들은 스포츠 선수들의 순수한 마음씨와 오랜 세월 운동으로 다져진 건장한 몸매 등에 매력을 느낀다. 스포츠 스타 입장에서도 막연한 동경심을 갖고 있던 ‘예쁜 연예인’들과의 만남에 호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스타급 스포츠 선수들은 높은 연봉에 해외 진출의 기회도 많다는 점도 여성 연예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인 중 하나다. 또한 모두 ‘스타’ ‘공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사생활 노출을 꺼리고, 서로의 사생활을 지켜주는 것도 쉽게 어울리게 하는 점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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