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장진영 부부’ 그들 사랑에 바칩니다”

  • 입력 2009년 9월 21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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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장모씨, 인터넷에 ‘안녕 내사랑’ 추모곡 공개

“투병 고통과 그 곁을 지켜준 남편 이야기 담아”

‘혼자 있게 해줘요/나에게는 더 이상/그댈 사랑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아요/(중략)/너무도 소중한 나의 사랑이기에/그대 행복을 위해선 보낼 수밖에 없어’.(‘안녕 내 사랑’ 중에서)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진영(사진)을 그리워하는 노래가 나와 눈길을 모은다.

고 장진영의 팬이라는 장 모 씨는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안녕 내 사랑’이라는 제목의 추모곡을 공개했다. 또 이를 스포츠동아 등 언론사에도 보내 추모의 뜻을 표했다. 이 노래는 고 장진영과 그녀의 남편 김영균 씨의 순애보를 노랫말에 담았다.

장 씨는 20일 스포츠동아에 보낸 이메일에서 “고인의 팬으로서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뜻으로 만든 작품이다”면서 “순애보적인 부군과의 사랑을 담은 곡이다. 두 분에게 바친다”고 노래에 대해 소개했다.

그가 지은 노래는 고인과 남편 김 씨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발라드. 노랫말은 1년이 넘는 시간 암세포와 힘겹게 싸우던 장진영의 아픔 그리고 그녀의 곁에서 삶과 사랑의 희망을 안겨준 김 씨의 사랑이 그대로 드러난다. 장 씨는 노래와 함께 악보, 노랫말을 공개하면서 아름다운 꽃과 비둘기의 영상 등 이미지 컷으로 만든 동영상도 함께 올려놓았다.

장 씨는 “두 분의 애절한 사랑을 하늘이 갈라놓았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자꾸 눈물이 난다”면서 “애처로운 사랑과 운명에 슬픔을 금치 못하며 영면하시길 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장진영은 지난 해 9월 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된 뒤 1년여 동안 투병하다 1일 안타까운 삶을 마감했다. 그녀와 남편 김 씨는 7월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8월 말 혼인신고를 마쳐 아름다운 순애보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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