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선덕여왕’ 시청률 높일까

  • 입력 2009년 9월 1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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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추 역으로 출연… 마지막 비밀병기로

배우 유승호(16·사진)가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김춘추 역으로 15일 34회부터 등장했다. 광고 드라마 영화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승호가 4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선덕여왕의 시청률을 얼마나 끌어올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덕여왕은 지난달 18일 시청률 42%(TNS미디어코리아)로 처음 40%를 넘었지만 이후 내내 4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영화 ‘집으로’ ‘돈텔파파’와 드라마 ‘왕과 나’ 등에서 아역배우로 연기력을 쌓은 유승호는 최근 훌쩍 성장한 외모로 ‘리틀 소지섭’ ‘누나들의 로망’ 등으로 불린다. 유승호의 출연을 앞두고 MBC는 ‘유승호가 출연하는 34회 시청률 맞히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그는 ‘선덕여왕’ 홈페이지에 올라온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출연 이후) 시청률이 50%를 넘으면 좋지만 (지금보다) 더 떨어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선덕여왕을 빼놓지 않고 보면서 감을 익히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영화 ‘돈텔 파파’에서는 부자지간으로 나온 정웅인(미생)과 5년 만에 같이 출연하게 됐다.

‘선덕여왕’은 극 중간에 ‘비밀병기’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극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3일 첫 출연한 김남길(비담)은 닭고기에 집착하는 엉뚱함과 화려한 무술 실력으로 관심을 끌다가 화랑이었던 덕만을 공주로 변신시키는 데 결정적 도움을 주며 주인공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18일 등장한 주상욱(월야)도 강한 인상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승호는 ‘선덕여왕’의 마지막 비밀병기로 꼽힌다. 그는 등장 초반에는 말도 탈 줄 모르고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철없는 캐릭터로 나오지만 후반에는 고도의 정치적 전략을 세워 덕만공주와 왕위를 놓고 대결한다. 선덕여왕과 같은 시간대 드라마인 KBS2 ‘공주가 돌아왔다’와 SBS ‘드림’의 시청률은 14일 각각 4.8%, 3.9%에 그쳤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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