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故 장진영 조문

  • 입력 2009년 9월 3일 17시 32분


3일 오후 배우 故 장진영의 빈소가 마련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시아버지인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일행이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배우 故 장진영의 빈소가 마련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시아버지인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일행이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아들 영균 씨, 지난달 장진영과 혼인신고

김봉호(74) 전 국회부의장이 '며느리'였던 고(故) 장진영의 빈소를 3일 찾아 조문했다.

김 전 부의장은 이날 오후 5시경 가족과 함께 장진영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국화꽃을 영정에 바치고 고인을 애도했다.

김 전 부의장의 아들 영균(43)씨는 지난 1일 위암으로 숨진 장진영과 지난해 1월부터 교제해왔으며 올 7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장진영이 숨지기 나흘 전인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성북구청에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고인의 유족이나 김 부의장 등은 둘의 혼인신고 사실이 2일 언론에 공개되기 전까지 이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사실을 알게 된 후 크게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영 측은 "양측 가족이 충격을 받았지만 곧 둘의 사랑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김 전 부의장께서 오늘 조문을 결정한 것도 고인을 며느리로 받아들인다는 뜻 아니겠냐. 우리로서는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김 전 부의장은 10대, 12~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1998-2000년에는 제15대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영균씨는 그의 2남2녀 중 차남으로 모 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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